강원도는 2월 27일 강원도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를 개최하고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삼척 지장암 목조지장보살좌상과 복장유물’ㆍ‘삼척 영은사 석가삼존도와 복장유물’ㆍ‘강릉 보현사 십육나한도’를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영월 보덕사 석조여래좌상’ㆍ‘월정사 밀부’ㆍ‘오대산사고등록’, 원주 구룡사 소장 ‘아미타설법도’ㆍ구룡사 ‘금고(金鼓:쇠북)’, 태백 유일사 소장 ‘지장보살도 초본’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지장암 목조보살좌상ㆍ영은사 석가삼존도ㆍ보현사 십육나한도ㆍ보덕사 석조여래좌상은 발원문과 화기(畵器)를 통해 제작자와 제작연대가 명확히 나타나고 조선후기 불교조각과 회화양식을 잘 반영한 수작으로 불교미술사적 가치가 우수하여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월정사 밀부는 국왕이 사찰에 내려 준 밀부로는 강원도에서 발견된 첫 사례로 정조(正祖)가 월정사에 하사한 연대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등 조선후기 월정사의 불교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자료이고, ‘오대산사고등록’은 오대산 사고의 관리에 대한 상세한 사정을 알 수 있는 문건으로 오대산 사고와 관련한 희귀한 사료적 가치가 있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원주 구룡사 아미타설법도는 화기를 통해 제작자와 제작연대를 알 수 있으며 강원도를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 화사(畵師)들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금고(쇠북)는 18세기 금고의 주조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도내에서 희소가치가 커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태백 유일사 소장 지장시왕도 초본은 불화를 그리기 위해 제작한 밑그림으로 작자와 제작연도가 명확하며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드물고, 세밀한 필치와 능숙한 묘법이 돋보여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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