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풀렸다. 그 동안 매서운 바람과 미세먼지 탓에 외출 한번 제대로 못한 아이와 엄마들이 기지개를 필 때. 만5세 이하 영·유아를 둔 부천 시민이라면 키즈카페와 문화센터가 어우러진 ‘아이러브맘카페’로 놀러 가보자. 부천보육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아이러브맘카페는 현재 소사구 범박동 범박휴먼시아 1단지 주민복지관과 오정구 고강본동 주민자치센터 등 두 곳에 마련돼 운영중이다.
하루에 3번 소독하는 자유놀이실
아이러브맘카페는 크게 영·유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자유놀이실’과 지역 주민들에게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장난감도서관’,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상담실’과 ‘수유실’ 등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자유놀이실은 상업시설인 키즈카페와 비교하면 공간은 아담한 편이지만 걸리는 것 없이 탁 트여 있어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안심할 수 있다. 또 만5세 이하 어린이의 발달과정에 맞춰 블록영역, 소꿉영역, 수영역, 조작영역, 언어영역, 음률영역 등 7개 영역의 다양한 교구와 책, 놀잇감을 구비해 놓았다.
자유놀이실은 하루 세 차례에 걸쳐 개방한다. 1부는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2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3부는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월~금요일까지는 3부까지 운영하며, 토요일은 2부까지만 운영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부천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영·유아 어린아이들이 함께 하는 공간인 만큼 쾌적한 환경을 위해 입장 이용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단, 사전예약 인원이 여유가 있으면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해 이용할 수 있다.
아이러브맘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시와 보육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이다 보니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카페 내 자유놀이실에 구비된 장난감과 교구들은 각 부가 끝날 때마다 하루 세 번씩 장난감 소독기와 세척실에서 소독된다. 뿐만 아니라 주1회 모든 교구와 가구를 자체적으로 세척하며, 월1회 전문 소독업체에게 맡겨서 세척한다. 또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해주는 장난감 역시 반납 될 때마다 소독과 세척을 반복한다.
이처럼 모든 장난감과 교구, 시설물들이 엄격하고 까다롭게 관리되는 만큼 엄마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아이 역시 깨끗하고 위생적인 상태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다.
각 연령에 맞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운영
아이러브맘카페에서는 백화점 문화센터 못지않은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음악놀이수업인 숙명 유리드믹스,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아기의 근육과 척추를 강화하는 Song&Talk 맘앤베이비 마사지 수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교구 중심의 5-Touch 수업과 레크리에이션 수업인 텀블키즈 신바람 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운영중이다.
또 카페 한 편에는 장난감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장난감도서관은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각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과 교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공간으로 보행기와 놀이상자, 소꿉놀이, 음악놀이, 감각놀이 등 다양한 영역의 장난감이 구비돼 있다. 대여기간은 2주이며, 신분증과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현장방문 후 회원으로 신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도 있다. 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한 상담실이 그것이다. 전문 보육교사와의 상설 상담은 물론 주1회 전문가와의 심도 깊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사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답답하고 걱정되는 일이 많다. 아쉬운 대로 친정엄마나 육아서적에서 해답을 찾지만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이런 초보 엄마들을 위해 카페에는 전문 보육교사가 상주하면서 엄마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그 동안 몰랐던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추후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자유놀이실을 비롯해 카페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자격증을 갖춘 전문 보육교사들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경력자가 대부분이다. 보통의 상업적인 키즈카페에 어린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근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덕분에 카페에서는 영·유아 어린아이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엄마들 역시 육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전문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카페에서는 정기적으로 부모교육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쟁이 치열해 쉽진 않지만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하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문의 : 032-681-6694 / 032-343-6694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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