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군포 초등학생 동화작가 28명 탄생…작품 전시회 개최

지역내일 2014-03-05

지난 26일 군포시 당동도서관에서 ‘나도 동화작가’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당동도서관의 ‘나도 동화작가’ 프로그램을 수료한 28명의 초등학교 1~5학년 학생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그림 동화책을 만들어 선을 보이는 것이다. 당동도서관 문화교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가족의 사랑과 갈등, 학교생활의 애로사항, 친구와의 우정, 학업 스트레스, 판타지 등 초등 동화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득 담아 내놓은 동화책을 접할 수 있다.
뛰어난 글 솜씨와 그림으로 ‘미안해요’라는 책을 만들어 전시회에 참가한 이희경(군포초·4학년) 학생은 “가족 간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라며 “내가 직접 쓴 글과 그림이 책으로 만들어져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평소에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며 책도 많이 읽고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도 참여했다”며 “미래의 꿈인 작가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고 말했다. 

동화

전시된 작품들은 참신한 상상력이 발휘된 그림과 남다른 글쓰기 능력을 발견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그림과 글쓰기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신창호 당동 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이야기와 그림이 전문작가의 지도와 편집을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 그동안 군포시가 지속적으로 펼친 책 읽기 사업을 통해 향상된 시민들의 감수성과 창의력, 독서능력을 이끌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당동도서관은 지역에 거주하는 허태연 작가의 ‘나도 동화작가’ 강의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아 봄에 성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다. 상세 내용은 군포시 도서관 홈페이지(www.gunpolib.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390-8812)로 문의하면 된다.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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