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재수 전망과 성공전략

미래를 위한 선택 ‘재수’,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주요대학 논술 준비

지역내일 2014-03-03

정시 추가합격자가 모두 발표되며 2014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었다. 점수에 맞춰 지원했지만 합격하지 못해 재수를 하기도 하지만 강남의 많은 학생들은 목표했던 대학보다 눈높이를 낮출 수 없어 재수를 선택하기도 한다. 강남에서 ‘재수는 필수’라고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마찬가지의 결과를 얻기 쉽다. 이제 2015학년도 수능도 250여일 남았다. 어떻게 준비하면 재수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그 전략을 살펴봤다.


정시 및 의·치대 모집인원 증가, 영어영역 통합 등 재수효과 기대
2014학년도 입시가 수능개편, 교과개편 등의 요인이 있어 재수에 대한 심리 부담이 컸다면 2015학년도 입시는 정시 모집인원 증가, 의·치대 모집인원 증가, 영어영역 A·B형 통합 등으로 재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들은 학생부·특기보다는 수능에 강한데 정시모집의 비율이 지난해 33.8%에서 35.8%로 늘어난 데다 주요대학이 정시에서 수능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정시에서 학생부의 반영은 크지 않았지만 2015학년도 정시는 학생부실질반영비율이 극히 미미해졌다.
의·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도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재수효과를 기대할 만한 요인이다. 대성학원입시전략실 고은 실장은 “의대 모집인원이 1,538명에서 2,255명으로 717명 증가하고 치대 모집인원이 312명에서 534명으로 222명(치전원 학·석사 통합과정 포함)이 증가해, 의·치대 정원이 총 939명 증가한다. 의·치대 정원증가는 연·고대 자연계열 커트라인 하락을 가져올 수 있어 의·치대에 관심이 없는 학생이더라도 재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영역 A·B형 통합도 재수생들에게는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학년도 수능의 영어B형은 수능 이전부터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수험생들이 그에 맞춰 어렵게 공부한 상태인데, 영어 통합으로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다면 그동안 어렵게 공부한 재수생들은 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수 양극화 - 상위권 재수생 늘고 중·하위권 재수생 감소
2015학년도 재수생 인원 증감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서울대 정시와 의·치대 모집인원 증가 등으로 최상위권 재수생은 늘었지만 전체적인 재수인원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재수생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수가 2013학년도에 비해 약 17,700여명 줄어 전체적인 인원규모가 줄어들었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재수생 감소요인으로 볼 수 있다. 대성학원의 경우 지난 14일에 개강했는데 19일까지 추가합격자 발표가 이어지자 이전과 달리 추가 합격된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 등록을 선택했다. 이는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 이후 상위권 반수생들은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수생들의 2015학년도 입시전략에 대해 이 소장은 “정시에 대비해 수능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재수생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정시가 확대되므로 더욱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를 고려한다면 주요대학의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많이 줄지 않았으므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은 재학생 시절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써봤던 학생들은 지원해도 좋지만 재수하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문·이과로 나눠본 재수생 성공전략>


# 문과 재수생 성공전략
실패 원인에 대한 다각적 분석으로 심리적 안정감 되찾기
재수생이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 것은 성공적인 재수 설계의 첫 단계이다. 많은 학생들이 실패를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거나 또 한편으로는 실수가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한다. 실패의 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지난 입시에서 수시·정시 준비 내용과 과목별·시기별 학습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입시 실패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스스로 인정하고 안정감 있게 수험생활을 시작한다.


기본에 충실한 단계적 학습과 체계적인 학습관리가 중요
전 교과목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확인 점검하고 다지는 학습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이 의외로 단순한 교과서적 정의나 원리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심화 고난도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연계성 있는 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학습기록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활용하도록 한다.


수능출제자의 시각으로 학습하는 습관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이도 또는 지난 수능에서 취약했던 약점 문제에만 치우친 학습을 하기 쉽다. 하지만 출제자는 상위권 학생들만 상대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 전체를 상대로 출제한다. 고난이도 문제를 틀리나 쉬운 문제를 틀리나 점수는 동일하다는 것을 명심한다. 전체 문제를 난이도 분산에 따라 시간 안에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다.


변화된 입시의 핵심을 숙지하고 유리한 로드맵 완성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보고 수시·정시 전형의 변화내용, 정원의 변화, 수능최저학력기준, 탐구 반영방법 등 정확한 입시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재수종합반 학생들의 경우 입시컨설팅 전문가와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해 입시의 흐름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정시 전략을 세운다.


균형 있는 전 과목 학습과 멘탈 관리
성공한 재수생은 1학기부터 국영수탐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해 수능에서의 실수를 최소화시키는데 주력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6월, 9월 모의평가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멘탈 관리에 힘쓴다. 멘탈 관리는 단순히 정신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수험 당일까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단 하루라도 정신적인 리듬을 깨뜨릴 수 있는 행동과 일탈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이과 재수생 성공전략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과목 간 학습밸런스
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이 목표가 아니라 만점이 목표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서는 만점에 근접한 성적을 받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싸움이 된다.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보다 오히려 자신 있다고 생각하며 소홀히 공부한 과목에서 허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학습기록장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과목 간 학습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까지는 실력 결정, 그 이후에는 점수 결정
9월 평가원 모의평가를 치르고 수시원서를 접수한 이후 재수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은 차분히 수능을 준비하며 본인의 실력만큼 점수를 받아내지만 그렇지 않고 재수 막바지라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풀어지는 학생의 경우 다시 한 번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9월 모의평가 이후 마음의 동요를 잘 다스리며 생활 태도를 올바르게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성공한다.


과도한 논술준비와 수능 최저기준 맞추기 작전은 패망의 지름길
자연계열 학생들 중 수학과 탐구는 최상위권 성적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국어와 영어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이 재수를 시작할 때는 국어와 영어에 대한 애착을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수학과 과탐 학습에 치중하게 된다. 특히 논술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돼 논술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고 수학과 과탐에 올인하는 학생들은 위험하다. 국어와 영어가 구제불능 수준이 아니라면 반드시 균형 잡힌 학습을 해야 한다.


과학탐구, 3월 모의고사부터 꾸준히 준비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수학은 가장 중요하고 방대한 학습량이 요구되는 과목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과목이라면 과탐 영역인데, 과탐을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암기과목 정도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3월 모의고사부터 꾸준히 탐구영역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이 가까워져도 꾸준히 국·영·수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다. 하지만 2학기에 탐구 공부로 바빠지면 국·영·수에 투자해야할 시간이 줄어든다. 또한 과탐을 미리 많이 공부했다는 생각으로 막바지에 학습을 소홀히 하고 국·영·수에 집중하게 되면 수능에서 참담한 결과를 맛보기 쉽다.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과탐 학습에 끝까지 경계를 풀지 말아야 한다.


실전훈련, 단순 실수 용납하지 말고 시간조절 능력도 배양
실전문제를 풀 때 문제풀이에만 몰입하지 말고 시간조절 연습을 하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빨리 풀고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는 시간을 조정하면서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수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실수지 뭐’라고 넘기지 말고 다시 한 번 정확히 봐야 한다. 특히 최상위권에서는 한 문제가 큰 역할을 한다. 9월까지 성적이 좋다가 수능에서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9월 모평 이후 체계적인 학습관리와 끝까지 개념과 약점관리, 실전대비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재수생 상·하반기 학습전략>


# 상반기 학습전략
- 목표를 높게 잡는다. 성적으로 목표를 잡든 대학으로 목표를 잡든 최고를 지향한다.
- 기본 개념과 원리를 섭렵한다. 처음부터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면 안 된다. 고3 최상위권 학생들은 9월까지 개념정리 끝내고 그 이후에 문제를 풀며 치고 올라온다.
-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 하반기 학습전략
- 체력을 비축한다. 수능보기 전까지 체력을 비축했다가 수능 날 쏟아 붓는다.
- 한 문제 한 문제를 예상 문제라고 생각한다.
- 흔들리지 말고 한결같은 학습 태도를 유지한다.



도움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 대성학원입시전략실 고은 실장,
참고자료: 대성학원, 이투스청솔 재수성공전략 설명회 자료집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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