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가기 위해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영재들

지역내일 2014-03-03

2월 설 연휴 전날 한 통의 문자가 왔다. ‘선생님, 저 아산병원 인턴에 합격했어요!’ 나의 오랜 제자 다겸이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었다. 이제는 의사 선생님이라고 불려 질 다겸이를 처음 만난 건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대한민국이 뜨겁게 타오르던 여름이었다.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고1 학생이, 그 귀여운 녀석이 이제는 의사 선생님이란다.
 
종로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또 담임을 하다 보니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이를 악물고 공부를 하는 영재들을 다른 곳보다 많이 보게 된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에는 머리가 좋은 학생들이 참으로 많다. 이제는 더 이상 놀랍지 않지만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인재가 많다. 그렇다고는 해도 의대 정원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의대는 의대다. 마음을 먹는다고 누구나 들어갈 수는 없는 곳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그럼 도대체 어떤 학생들이 성공을 하였을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금 대한민국에는 그야말로 영재들로 넘친다. 그리고 그러한 영재들을 교육하는 학교들도 참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영재들끼리의 경쟁도 엄청나다. 그런데 그러한 영재들이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모습들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치밀한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원하는 의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머리가 좋은 나머지 기분과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학생들이었다. 그 학생들과 상담을 하게 되면 공통적으로 듣는 내용이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교생활과 조금만 공부해도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내게 경험의 한계는 분명하게 있겠지만 치밀한 계획 없이 공부하던 영재들이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시간을 쏟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놀라울 정도로 자기관리를 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성취다. 이제 꼭 해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 진다. 습관이 될 때까지 치밀한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기적으로 계획의 실천을 점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학부모가 계신다면 꼭 강조해 드리고 싶다. 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유명 강사가 아니라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고 기다리는 든든한 부모라는 것을…. 다 아는 얘기면서도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나는 더 놀랍다.


이재헌문의 (02)534-3935
P&I탐구학원
대표원장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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