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부터 현재의 길을 묻는 인문학 강의를 국악으로 접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공연이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경기도립국악단이 3월8일 선보이는 신춘음악회 ‘경기인물뎐Ⅱ <품다>’가 바로 그것.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경기인물뎐’은 연극, 무용, 서예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전통음악의 색다른 만남으로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내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기도 정도(定道) 600주년과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는 경기도 역사 인물 중 백성을 위한 정치 이상을 그린 ‘정몽주’, ‘정도전’, ‘허균’, ‘보우선사’ 등을 재조명했다.
1부 ‘여민락-백성을 품다’는 무대를 압도하는 웅장한 ‘대북연주’, 역신을 몰아내고 새로운 기운을 의미하는 궁중정재의 유일한 가면무인 ‘처용무’, 세종대왕이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여민락’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백성을 품는 성군의 마음을 전한다.
이어지는 2부 ‘경기인물뎐’에서는 역사인물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의 희망을 품어본다. 나라를 위한 정몽주의 충절과 백성을 향한 정도전의 개혁의지를 ‘시나위’에 녹여 즉흥음악의 역동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경기명창의 ‘탑돌이’와 ‘회심곡’, 춤사위 ‘승무’로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보우선사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균의 이상 정치를 표현한 ‘홍길동전’의 해학과 풍자를 만난다. ‘줄타기’, ‘성주굿’, ‘풍물놀이’ 등으로 이 시대가 원하는 정치를 풀어낸다.
특히 이번공연은 도립극단의 ‘시나위’ 나레이션과 도립무용단의 ‘승무’의 협연으로 풍성함과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음악으로 시대의 자화상을 돌아보며 현실의 갈증을 해소해 보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일시 : 3월8일(토) 오후5시
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 전석 2만원(청소년50%할인)
공연문의 : 031-289-6471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