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혈압이 좀 높으세요. 혈당 체크도 해 드릴께요.”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시려면 식생활 개선과 함께 운동도 병행하셔야 됩니다.”
지난 4일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위치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본관1층 복도에서는 천사데이 행사가 펼쳐졌다. 해마다 10월 4일이면 이 병원의 간호사인 백의의 천사들이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자는 천사운동 약속의 날로 정해 무료로 의료봉사를 한다. 이날은 병원에 내원 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참여해 무료 검사와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오전9시30분부터 오후4시30분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이 병원 의료진 30여명이 동원되어 혈압체크, 혈당체크, 소변(혈당, 단백)검사, 체지방 분석,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와 더불어 영양 상담, 건강 상담 등의 의료봉사가 이루어졌다.
김종란 간호부장은 “오늘의 행사는 병원간호사회에서 매년 10월 4일을 천사데이로 지정하고 간호사 봉사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올해의 테마는 ‘건강한 삶은 간호사와 함께-당신의 혈당은 정상인가요?’로 정했습니다. 요즘 현대사회는 식생활의 변화, 부족한 운동, 각종 스트레스로 성인병과 만성질환이 만연한데요. 이런 시기에 저희들이 의료봉사를 실시해 성인병의 예방뿐만 아닌 조기 뱔견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마련했습니다.”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간호부장의 말에 따르면 한림대 성심병원에는 약 700여명의 간호사들이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본 연수를 다녀온 간호사 모임인 연우회와 외래 간호사 모임에서는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고, 평촌역과 범계역에서도 매달 의료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 또 김장봉사와 독거노인들을 위한 느린소 봉사단과 연계한 봉사,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일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 지난 5월 바자회를 열어 얻어진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여져 천사의 마음으로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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