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 독서 지도 시 학생 수준에 따라 학습방법과 양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원서 리딩은 그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영어책을 읽으면 반드시 수반되는 단어, 문장학습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아이들이 영어책 속 모르는 단어를 학습할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문의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의외로 많다. 무작정 통문장을 외우게 하거나 단어의 쓰임을 하나하나 이해했는지를 보는 문답식 확인은 오히려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을 가볍게 묻는 정도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모르는 단어를 그냥 넘어가야할까? 정답은 “NO!!" 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이들에게는 단어를 학습하지 않으면 모르는 단어들 때문에 점점 책읽기가 지루해 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어학습을 해야 할까?
A.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일단 멈추지 말고 읽어 내려간다. 읽다보면 모르던 단어를
유추할 수 있는 그 뒤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B. 그렇게 2~3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도 유추가 안되는 경우 해당단어를 마킹해 둔다.
C. 마킹해 둔 단어를 list로 작성해 사전을 찾아 정확한 뜻으로 알게한다.
D. 그 단어를 완벽히 소화해 내도록 단어와 함께 예문을 작성해 보거나 해당 문장을
그대로 옮겨 써본다.
이렇듯 단어 암기에도 요령 아닌(?) 요령이 있다.
단어를 소리 내어 발음하면서 10~20번 정도 써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반드시 정확한 발음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발음지도를 해 주어야 한다. 많은 양을 외우느냐도 중요하지만 외운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써보거나 말로 해보게 하는 등의 Output이 단어 외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용해보지 않은 단어는 잠자고 있는 단어이다. 즉, 뜻은 알고 있지만 사용해 본적이 없는 단어이다. 따라서 하루단어는 30개 이상 넘지 말고 예문학습을 더 중요시 한다. 꼭 summary나 작문이 아니더라도 단어와 문장을 반드시 입에 붙도록 소리 내어 연습시키고, 문장 속에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대·소문자 구문을 못 맞춰 써도 괜찮다고 용인 하지 말고, 습관이 되지 않도록 영어 노트를 사용하는 것도 올바른 쓰기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학습방법을 충족 시켜줄 유일한 대안은 바로 영어독서다. 영어책 속에 살아있는 동사를 접하고, 책속의 문장을 통해 단어의 정확한 쓰임새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학생 스스로 문장 감각을 얻기 위해서는 영어 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윤준 원장
닥터정이클래스 반포교육센터
문의 02-593-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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