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 ‘의료기기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추진
3795㎡ 규모, 2022년까지 7천억원 투입...바이오 융복합 의료기기 특화업종 집중 유치
지역내일
2014-02-20
강원도가 원주에 의료기기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17일 최문순 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국토연구원과 산업연구원 강원발전연구원의 관계자, 의료기기협회 관계자 및 원주권 의료기기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기업도시내 의료기기종합지원 센터에서 ‘의료기기산업과 국가산업단지 지정’세미나를 개최하고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권 국가산업단지는 원주시 부론면 일대 3795㎡ 규모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7천억원을 투입하여 조성 추진되며 바이오 융복합의 의료기기 특화 업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원주는 2015년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연장이 추진되는 등 수도권에 인접한 신흥 제조업 중심도시로서, 국내 의료기기 생산의 14.9%, 수출의 21.3%를 차지하는 가장 성공적인 클러스터 모델로 성장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특히, 2002년부터 1?2단계 지역전략진흥사업으로 추진된 첨단의료 기기테크노 타워와 첨단의료기기벤처센터 및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등 전국 최대의 의료기기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등 산?학?관이 연계된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로 발전해 왔다. 또한, 원주는 수도권에 비해 3분의 1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조성이 가능하며,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건설 등 도시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인구유입이 많아 인력 채용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강원도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과거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서 제외되는 등 정부 지원에서 소외됨에 따라 강원도와 원주시의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지속적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의료기기산업과 관련해서 대구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원래의 취지대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기초연구단지로 추진하고, 원주는 의료기기의 생산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로 조성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현재 정부에서도 창조경제 산업 입지로 원주 의료기기단지 추진 계획을 업무보고에 포함시키는 등 강원도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정부로부터 반드시 얻어내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발전적 추진안을 만들어 정부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100만평 이상의 국가산업단지가 개발될 경우 강원도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의 30% 이상,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게 되고 연관된 부품산업 활성화로 강원도 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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