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코다차야 강남점

저잣거리 연상시키는 활기찬 분위기의 다이닝 펍

지역내일 2014-02-17

오랜만에 동창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동창모임이 있는데 갈만한 곳을 검색해 보라는 특명. 몇 년 만에 만나는 동창생들과 부담 없이 밥과 술 한 잔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강남에서 가장 핫한 공간을 찾아냈다. 바로 코다차야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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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 가장 핫한 이색 맛 집
강남 교보타워 맞은편 신논현역 5번 출구 인근에 자리한 코다차야 강남점(코다차야)은 신개념 다이닝 펍이다. 밥집이면서 술집인 1호 가로수길 신사점을 비롯해 홍대, 사당 등 오픈하는 곳마다 입소문을 타며 가장 핫한 이색 맛 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 1월에 오픈한 코다차야 강남점 역시 200여 평에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간이지만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렌차이즈인 코다차야는 전라북도 군산의 명물인 ‘군산횟집’의 최인식 회장의 외식 시장을 직관하는 통찰력으로 탄생했다. 코다차야 지하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벽면에 “누구나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오일장이나 재래시장에 가봤던 지난날의 추억들이 있다. 코다차야는 그 기억 속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과 풍경을 재해석하고 싶었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매장 안에 들어가 보니 이 말의 의미가 무색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석요리 선보이는 7개 마켓의 다양성
코다차야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남다르다. 지하철 출입구로 착각할 정도로 친근한 간판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일요일 저녁 6시 무렵 코다차야 매장 안에 들어서자 수많은 사람들과 마켓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왁자지껄한 저잣거리에 온 느낌이다. 시장통 선술집이라고 하면 너무 매장이 넓지만 규모 때문인지 매장 안은 활력이 넘친다.
길게 늘어선 홀 중앙에는 포장마차 스타일의 음식 매장 7개가 자리하고 있다. 군산횟집, 튀김야, 철판야, 구이야, 코다야, 분식야, 이탈리야 등 한식에서 일식, 양식 등 모두 8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기존 식당에서는 메뉴판만 보고 음식을 주문했다면 이곳에서는 포장마차 7개를 돌아다니며 셰프에게 직접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젊은 셰프들이 오픈 키친이라 할 수 있는 주방에서 뜨거운 프라이팬에 야채를 볶거나 부침개를 부치는 모습, 싱싱한 회를 저미는 모습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식욕마저 왕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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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결재 방식도 특이해
코다차야는 셀프 서비스 매장이다. 주문 결재방식 또한 특이해서 특허 출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들어오는 고객들은 페이지(휴대용 무선 호출기)라는 주문기기를 받게 된다. 손님은 7개 주방을 돌아다니며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기다렸다가 호출기에 매장명과 번호가 찍히면 가져다 먹은 뒤 나갈 때 일괄 결재하면 된다. 이 기기에는 이곳에서 먹는 주류와 음료 등 모든 게 입력되어 편리하다. 20대에서 30대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다차야는 리포터가 찾았을 때도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저잣거리에 가면 할아버지도 있고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있잖아요. 젊은 층만 있는 저잣거리가 아니라 가족끼리 와도 좋고 누구나 와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젊은 층만 우대하는 매장이 아닌가 우려하는 리포터에게 김민구 점장은 “이곳에는 혼자 오는 할아버지도 따뜻하게 반긴다”며 “음악도 가요보다는 70~80년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팝송을 주로 틀어놓는다”고 말한다.


군산횟집에서 공수한 생선회 인기
코다차야의 음식은 거의 모든 메뉴가 즉석요리들이다. 가격도 밥과 안주류가 보통 15,000원 안팎, 비싼 메뉴가 25,000원선이다. 재래시장에서 먹어봤음직한 메뉴부터 치킨 집, 레스토랑에서 먹어볼만한 다양한 메뉴들을 한곳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인기 메뉴로는 전라도 군산횟집에서 직접 공수한 모둠회, 모둠 꼬치, 계란말이, 굴짬뽕탕, 여성들에게는 느끼하면서도 매콤한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이 있다. 들어오는 입구 쪽 매장 한켠에는 대여섯 대의 냉장고가 비치돼 있는 데 이곳에는 소주, 수입맥주, 와인, 사케 등 50여 가지의 주류가 비치돼 있다. 점장은 여성들에게 일본 ‘매실 사케’를 추천한다. 평일에도 초저녁이면 만석이 된다고 하니 특히 금, 토요일에는 미리 예약하고 찾아가는 게 좋겠다.


위치 : 강남구 역삼동 808-5
영업시간 : 저녁 5시~새벽 3시
주차 : 가능(2시간 무료)
문의 : (02)3453-666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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