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주부 취업 & 창업 ‘직업상담사’

컴퓨터 능력과 배려정신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학교, 관공서, 센터 등 진로 활짝…나이, 학력, 경력 무관치만 자기계발이 전제

지역내일 2014-02-13

국제구제금융 IMF에 이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반대급부로 생겨난 직종이 있다. 고용불안과 실업극복을 돕는 직업상담사이다. 이 직업은 처음 생길 때만해도 유명 일자리센터나 전문 고용센터의 상담창구 역할 정도 여겼던 것이 불과 4~5년 전 일. 하지만 지금은 그 어떤 공공기관을 가더라도 취업지원관 역할을 맡는 직업상담사들이 상주한다. 그 세계에 일찌감치 문을 두드린 부천일자리지원센터 고정원 수석상담사로부터 직업상담사란 직업의 세계를 들어보았다.

창업


웹디자이너로 60세까지 일할 수 있을까
부천일자리센터에 근무하는 고정원(45)직업상담사. 그의 직함 앞에는 ‘수석’이란 명칭 하나가 더 붙는다. 직업상담사 경력 때문이다. 웹디자이너로 근무하던 그가 직업상담사에 도전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7년 전 일이다.
“잡지사 웹디자이너로 연봉은 꽤 되었어요. 하지만 해가 갈수록 ‘이 직업으로 평생 늙어가며 일할 수 있을까’란 회의가 해가 바뀔 때마다 거듭되었죠. 그러던 2007년 과감히 일을 접고 관공서 봉사 겸 알바로 시간을 벌며 세상을 보자고 결심했어요.”그의 직업상담사를 택하게 된 동기는 구청 일자리센터에서 구직자들을 만나면서부터였다. 단지 컴퓨터로 일자리를 연결한 단순한 봉사였음에도, 그에 대한 구직자들의 감사와 만족도는 생각보다 크고 높았다.
“그 길로 자격증을 땄죠. 직업상담사가 되기 위한 결심 때문이었어요. 내가 이 일을 하면 적어도 돈은 물론 보람을 갖고 살 수 있을 것 같았죠.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직업상담사=컴퓨터 실용능력 +격려와 지지정신
고 상담사는 직업상담사의 첫 째 조건으로 컴퓨터 실용능력을 꼽는다. 수도없이 세상에 널려진 정보를 찾아 조합하고, 구직자 여건에 맞게 제시하고 설득하려면 컴퓨터를 손안에 갖고 놀 정도라야 가능하다고.
또한 직업상담사의 역할은 무한하다. 특히 창구 상담 외에도 최근에는 교육과 강연, 프리젠테이션 업무 등 멘토와 코칭역할을 원하는 현장이 더 많아졌다. 따라서 해당 역할을 두 손으로 모두 다 전달하려면 컴퓨터관련 각종 실무능력은 필수다.
그는 “여기에 컴퓨터 실용능력만큼이나 또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자질이죠. 창구에 마주앉은 구직자들 대부분은 실직과 퇴직 등 각종 상실감으로 힘든 심정을 갖고 어쩔 수 없이 찾는 이들예요. 일자리를 제대로 안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마음을 읽고 공감해야 정보도 상담으로 연결되죠”라고 말했다.


자기계발 의지 갖추고 노력할수록 보람
예상 밖으로 고 수석상담사의 이야기는 상담사의 자질에 맞춰진다. 한마디로 ‘자격증을 따서 상담시간만 때우고 월급만 챙기겠다면, 직업상담사의 길을 택하지 않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한다.
“현재 직업상담사의 길은 무궁무진해요. 창구에서의 일은 일부일 뿐예요. 초?중?고는 물론 대학에 까지 직업과 진로 관련 취업지원관실이 생겨나고 있어요. 따라서 직업상담사는 창구 상담 외에도 남 앞에서 강연과 코칭 등 그 역할이 더 깊고 넓어질 전망이죠.”
그도 역시 현재, 수석상담사로 10여명의 창구 직원을 총괄하면서 강단에 서는 시간이 더 많다. 따라서 직업상담사가 되고자 한다면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직업분야에서 요구하는 상위직급의 역할을 기꺼이 담아냄을 즐거이 여길 줄 안다면, 더 좋은 상담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직업상담사에 도전하려면
*평소 컴퓨터를 잘 한다면 도전- 예상외로 직업상담사는 컴퓨터 능력이 필수*자격증 취득- 직업상담사는 자격증이 있어야 취업가능. 과정은 6개월. 관련기관은 관련센터, 노동부관련훈련기관, 직업전문학교 등*자기계발은 필수 - 적성에 맞아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업상담사로 입문한 후라도 질 높은 상담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자기만의 플러스 요인을 늘이지 않고 자기계발에 소홀하면 결국 직업상담사도 한계에 부딪치고 뒤처진다.
*학력 - 고졸부터 지원 가능
*고용형태- 대부분 계약직. 단 업체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파견근무


<주부 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한 사례를 찾습니다. 본인의 사례를 통해 더 많은 주부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면 jacall3@hanmail.net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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