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 새 학기 준비 가이드!

“설레는 입학과 새 학기에 대한 기대, 준비한 만큼 커진다.”

예비초등이라면 생활습관부터 챙기고, 학용품 등 준비물은 할인매장 통해 저렴히 살 수 있어

지역내일 2014-02-13 (수정 2014-02-13 오전 10:59:15)

바야흐로 졸업시즌이다. 지난주 고등학교들을 시작으로 이번 주는 중학교와 초등학교까지 우리 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졸업식을 갖는다. 아쉬움을 뒤로 한 졸업식이 끝나면 이제는 새롭게 시작할 새 학기 준비해 집중해야 한다. 특히,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초등의 경우, 낯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더욱 절실할 터.
입학과 새 학기 시즌을 맞아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고, 학용품과 참고서 등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는 방법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재윤,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새학기





Part 1. 학교 가는 우리아이, ‘입학 준비’ 어떻게 할까?




안양시 평촌동에 사는 김아연씨(37)는 첫째 아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레기도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김씨는 “입학이 점점 다가오니 정작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다”며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지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처럼 예비 초등 1학년 학부모라면 입학을 앞둔 요즘 아이만큼이나 긴장이 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있을 예비 학부모를 위해 입학준비부터 학교생활까지 평촌초등학교 김복교 교사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조언을 들어보았다. 




Q :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어떻게 생활지도를 해야 하나요?
A : 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님과 선생님이 모든 것을 챙겨주는 유치원 때와 달리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때문에 자기 물건을 잘 정리하고 이름표나 준비물 잊지 않고 챙기는 등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 아이들이 교실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으려니 체력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으니 충분한 숙면을 취해 체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하기 전에 미리 기상과 취침 시간을 학교생활에 맞춰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급식지도도 중요하다. 편식을 하는 아이들은 점심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 가정에서 여러 종류의 반찬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젓가락 사용하는 연습을 미리 하면 급식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화장실은 40분 수업 후 쉬는 시간에 가도록 알려주고 수업시간에 용변이 급할 때는 손을 들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줬으면 한다.
교우관계에 있어서는 의사 표현이 서툴러 가끔 다툼이 있는데 자기주장만 하지 않고 친구의 의견을 들어주고 배려하는 것을 가정에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환경이 달라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는데 친구를 사귀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 등·하교 길을 같이 다닐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거나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Q :  학습준비는 어느 정도 하면 좋을까요?
A : 1학년은 학습보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잡는 시기이기에 과도한 학습보다는 기초 학습을 기르는데 힘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선생님이 칠판에 쓴 글씨나 교과서를 읽을 수 있고 알림장을 쓸 수 있도록 기초적인 한글 읽기와 쓰기가 가능하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 이런 기초학습을 길러주는 데는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 학교에서도 독서를 강조하므로 학교 도서관의 위치를 알려주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는 것이 좋다.
학교는 40분 수업하고 10분 쉬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미리 시간 개념을 가르치고 시계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1학년 2학기에 대부분 줄넘기를 하는데 간혹 줄넘기를 못해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으니 운동 삼아 줄넘기를 하는 것도 좋다.




Q :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 학부모들은 알림장과 가정통신문을 매일 살펴보고 준비물과 과제를 꼭 챙겼으면 한다.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끔은 아이들끼리 사소한 다툼이 일어나는데 이때 부모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안 될 경우, 담임교사와 상담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1학년이 됐다는 기대감으로 ‘이제 학교에 다니니 공부 잘해야 한다’는 말이나 ‘잘못하면 선생님께 혼난다’는 식의 부담되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학교나 선생님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않고 즐겁게 다닐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에 대한 나쁜 점을 얘기하지 않는 것 또한 선생님을 신뢰하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해 중요하다. 입학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서 교실과 화장실 등 학교 시설을 살펴보고 3번 이상은 부모가 함께 등·하교 연습을 하며 교통안전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이 좋다. 위급상황을 대비해 집주소와 부모님 전화전호를 외우게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Tip. 2014 초등학교 새내기 부모교실에 참여해보세요!
2월 14일 안양 율곡센터 더숲에서 초등학교 새내기 부모교실이 열린다. 초등교사 경력 31년의 과천 문원초등학교 안명희 교사가 입학준비부터 교과과정의 변화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강의내용은 초등학교 학사과정 변화 들여다보기, 아이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엄마 역할, 선생님과의 관계 맺기로 구성. 문의 031-426-6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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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학용품과 참고서 등 새 학기 준비물, ‘싸게 싸게’ 준비하자!




학교에 입학하고 새 학기를 맞게 되면 그에 맞는 학용품도 새로 구매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노트부터 필기구, 가방, 미술용품 등 챙겨야 할 학용품이 수 십 종류다. 특히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초등의 경우, 초등학교에 맞는 준비물을 모두 새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참고서나 문제집 등 학습과 관련된 책들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 시중에 다양한 출판사의 참고서들이 과목별로 쏟아져 나와 있어 좋은 책을 고르는 일도 쉽지만은 않다. 거기다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기는데 드는 비용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고.
좀 더 저렴하게 학용품이나 참고서 등을 준비할 수는 없을까? 우리 지역 여기저기를 발품 팔아 저렴하게 학용품과 참고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봤다.




학용품, 20~30%이상 저렴한 지역 문구점에서 구입 
안양 지역에서 학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으로는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만안문구’가 대표적이다. 1번 국도변에 위치해 찾기가 쉽고, 평촌이나 산본, 의왕 지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대부분 3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일부 품목은 50%까지도 에누리해 판매하고 있다.
구비된 물건도 많고 다양하다. 1, 2층으로 나눠진 이곳은 1층 매장에는 노트, 필기류, 클레이, 미술용품, 각종 교구, 악기, 실내화, 체육용품, 장난감 등 주로 학교생활과 관련된 학용품과 문구류 등이 진열돼 있다. 저렴한 가격이다 보니 묶음이나 박스로만 판매하는 상품도 많다. 특히 화방에서나 볼 수 있는 아크릴물감과 붓 등 전문 미술용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2층 매장은 갖가지 종류의 종이가 우선 눈에 띈다. 수 십 종류의 색지를 비롯해 다양한 문양의 한지들과 포장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우드락과 펠트, 부직포 등을 활용해 만든 환경미화용 장식품과 교구들도 전시돼 있고, 뜨개실이나 공예 공작에 쓰이는 부자재들, 실내화나 보조가방 등도 주인을 기다린다.
두 자녀와 함께 온 주부 김미숙(38. 안양 범계동)씨는 “여기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물건 종류가 많고 가격도 저렴해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장소”라며 “요즘처럼 새 학기 준비 때문에 여기저기 들어가는 돈이 많을 때는 이곳에서만 학교 준비물을 살 정도로 가격이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가격보다는 디자인이나 기능 등 좀 더 심미적인 학용품을 원한다면 안양 교보문고에 있는 핫트렉에 들러 보자. 독특한 디자인의 문구류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용품들이 많아 청소년들이 특히 좋아한다. 입학과 새 학기를 맞아 초중고 노트를 20% 할인하는 행사도 시행하고 있다.
안양 삼덕공원 뒤편에 위치한 안양문고도 학용품 등을 20~3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부가 작아 이동의 불편함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 감수가 된다.




참고서 할인, 서점별로도 달라
학용품보다 비용 면에서 더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참고서, 문제집 등 책 구입비다. 학습을 위해 꼭 필요한 참고서는 매년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우리 지역 서점들도 새 학기를 맞아 초중고생용 참고서와 문제집들을 10~15%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대형서점인 안양 교보문고는 초중고 학습서를 15% 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거기다 출판사 자체적으로 할인해 나온 참고서도 다시 15% 가량 할인해 주기 때문에 잘 고르면 더 싸게 학습서를 구입할 수 있다. 바로 옆 대동문고도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초중고 참고서 등을 15%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범계역 뉴코아아울렛 지하 서점은 초중고 참고서와 문제집 등을 10% 할인하고 있으며, 평촌동 그린문고와 평촌문고 등도 참고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안양 중앙시장 입구 옆에 위치한 참고서 할인매장인 안양문고에서도 다양한 참고서를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특별한 시즌만이 아니라 1년 내내 참고서나 문제집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월간지나 소설 등도 10~15% 정도 할인해 준다.
안양문고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아 참고서나 문제집 등을 15%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참고서 종류들이 다 구비돼 있지만 혹시라도 원하는 책이 없으면 다음날까지 구해주기도 하고, 전화로도 원하는 책을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의 서점을 통해서도 참고서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많게는 20%이상 인터넷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주부 박진경(43)씨는 “아이들 참고서나 문제집 등 학습서 구입비용이 부담돼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인터넷 가격비교를 통해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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