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가 웰빙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취미생활 혹은 건강을 위해서 요가를 배우려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요가지도자 또한 각광받는 직업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 길라job이에서는 요가지도자 김서율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취미에서 직업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 새긴 명함 보면 ‘행복’
요가지도자 김서율 씨. 불혹의 나이를 넘었다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로 탄탄한 바디가 요가지도자답다. 얼굴엔 자신감과 생동감도 넘쳐 보였다. 그 비결을 묻자 모두 ‘요가’ 덕분이라고 이야기하는 김서율 씨. 아이의 순산을 위해 시작한 요가였지만, 그 효과와 매력 때문에 출산 후에도 쭉 요가를 배워왔다. 취미를 직업으로 바꿀 용기를 낸 것은 지난해 쯤이었다.
“큰 아이 학부형으로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가 알고 보니 직업이 요가 강사였어요. 그 친구 영향 덕분에 용기내서 요가지도자 과정에 도전하게 됐죠”
그녀는 마두동에 자리한 요가젠에서 지도자 과정을 마스터했다. 힐링요가, 반요가, 핫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차근차근 갖추었고 지금은 ‘요가지도자 김서율’이란 명함을 당당히 내밀 수 있게 됐다. 전직 미술 교사였지만 결혼과 육아로 일을 접은 후, 평범한 주부로 오래 생활을 해온 터라 그녀의 도전은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의 든든한 응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의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명함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줬다는 남편, 이제 우리 엄마도 ‘선생님’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아이들. 덕분에 ‘잘 할 수 있을까’ 했던 의문은 지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오랜 수련 기간 동안 갈고 닦은 요가 실력도 그녀의 자신감에 한몫했다. 덕분에 지금은 여러 요가 센터에서 인기 강사로 자리매김하며 활동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즐기는 마음에 꾸준한 노력이 더해져야
김서율 씨는 요가지도자가 젊은 층은 물론 주부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프리타임으로 활동할 수 있기에 양육과 살림을 해야 하는 주부들의 경제 활동으로 적합하다. 기관이나 학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타임 당 보통 2만5천원~3만원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시간 활용만 제대로 한다면 꽤 괜찮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자신의 노력만 더해진다면 늦은 나이도 오히려 장점으로 바뀔 수 있단다.
“오히려 회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요가지도자는 단순히 요가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진심으로 위하고 지키려는 마음이 필요하니까요”
또한 요가지도자 과정을 선택할 때에는 무엇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많은 강사진이 포진해 있는지를 조목조목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가지도자 과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교육기관의 수업의 질에 대해 꼼꼼히 검토해봐야 해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는지를 봐야 하고요. 특히 강사진이 풍부하면 그들 각자의 장점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더 도움이 돼요”
자신을 위한 노력은 필수다. 그녀 또한 이미 요가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이 일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 취미와 직업은 엄연히 다르지요. 무엇보다 일을 즐기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요가지도자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지금. 그만큼 커진 책임감마저 행복하다는 김서율 씨다.
■요가지도자■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신 수련방법. 인도에서 시작된 요가는 처음엔 수행의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현대인의 웰빙 스포츠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데다가 다이어트 혹은 출산, 혹은 몸의 통증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요가의 인기 이유이다. 그에 따라 ‘요가지도자’에 대한 관심과 자격증을 따려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 요가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 과정을 밟는 것이 먼저이다. 지도자 과정은 다양한 요가 협회나 학원에서 개설돼 있다. 과정의 형태도 다양하다. 비용이나 프로그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단 자격증을 갖추게 되면 요가 학원이나 피트니스 센터, 동네 요가 교실 등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실력만 있다면 주부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마두동 요가젠 안지원 원장은 “최근에는 프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여유 시간을 활용해 충분히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게다가 연륜이 있는 주부들이라면 회원들을 대할 때 충분히 메리트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요가지도자는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회원들이 편안히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인성이 강사에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마두동 요가젠 안지원 원장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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