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내손동 아파트 단지 사이 공원, 다양한 비탈로 눈만 오면 신나는 눈썰매장으로 변신
의왕시 내손동 이편한세상아파트와 삼성레미안에버하임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작은 공원. 운동기구와 벤치, 분수대와 자전거길 등 평소에는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을 위해 사용되는 이곳이 눈만 오면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른 공원과는 달리 이곳은 지리적 특성상 높고 낮은 비탈이 군데군데 마련돼 있다. 평소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이 비탈들이 눈만 오면 근사한 눈썰매장으로 돌변,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인기를 끄는 것. 눈이 내리는 날은 근처 아파트 단지와 동네 아이들이 몰려 와 눈썰매를 타는 바람에 비탈에서 한참동안 줄을 서야 썰매를 탈 수 있을 정도다.
완만한 비탈은 어린 아이들이 타는 눈썰매 코스로, 급한 비탈은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들이 즐기는 코스로 자연스럽게 나눠지기도 한다.
내손동 주민인 김미경씨는 “이 동네 주민들에겐 입소문으로 이미 유명해진 눈썰매장”이라며 “멀리 갈 필요 없이 아이들이 신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어 여기서 타려고 눈썰매도 하나 장만했다”고 말했다.
단, 안전요원이나 시설이 따로 없으므로 아이들 안전을 위한 부모의 지도는 필수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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