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 몸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몸의 근육 역시 긴장돼 스트레스를 받는다. 몸의 긴장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에 몰두하면 목과 어깨 등이 뻐근해지기 일쑤다. 잠을 자도 풀리지 않는다. 이럴 때 찾아가기 좋은 곳, 바로 손으로 뭉친 근육을 마사지해 주는 약손지압 마사지 숍이다. 특히 몸의 근육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힐링캠프 훈을 소개한다.
교대역 약손지압 마사지 숍
힐링캠프 훈은 약손지압 마사지 숍이다. 교대역 4번 출구에서 2~3분이면 찾아갈 정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힐링캠프 훈에 들어서면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한다. 자연친화적인 나무를 이용한 인테리어와 평화롭게 허브티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자리해 힐링 카페에 온 느낌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앉아 라벤더, 로즈마리 등 심신의 피로와 정서적 휴식을 가져다주는 허브티를 즐길 수 있다. 홀 안에는 풀밭, 햇살 등 이름만으로도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힐링 마사지 룸이 자리한다. 친구 또는 동료, 커플끼리 와서 마사지를 함께 받으며 교감할 수 있는 방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마사지 외에도 리프팅 케어, 내추럴 케어, 작은 얼굴 등 스킨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안마 경력 23년의 캠프지기 이경훈 원장
힐링캠프 훈의 캠프지기이자 자칭 ‘국민안마사’라고 소개하는 이경훈 원장(44세)은 안마 경력이 무려 23년이다. 스무 살 무렵부터 안마를 시작했으니 그 동안의 경력만으로도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어려서 녹내장을 앓은 후 실명하게 됐다는 이 원장은 “시각장애인이라 점자를 촉지로 해독해야 하는 만큼 감각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며 “만지고 찾고 풀고 하는 안마도 촉각의 집중도를 요구하는 일이라 시력장애가 오히려 일의 집중도를 높인다”고 말한다.
국가 공인자격증인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이 원장은 안마사 경력 외에도 특수학교와 복지관, 안마사 등을 대상으로 한 안마사와 관련한 강의 경력도 7년 이상 된다. 지난해 11월에 힐링캠프 훈을 오픈하게 된 것도 우리 고유의 전통 마사지인 안마를 원래 지닌 치유와 사랑의 의미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국민안마사이자 평생 안마사로서 이 일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직하고 착한 마사지 문화를 위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로 접근하겠습니다.” 전문 안마사로서의 프라이드를 지키겠다는 이 원장의 뜻이 감지되는 부분이다.
통증이든 체형이든 근육부터 잡아야
통증관리든 체형관리든 근육의 문제부터 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 원장. 예를 들어 “체형의 문제도 인대만 움직여 교정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체형변형의 원인은 근육의 불균형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육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 원장은 특히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어깨나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MPS)이 자신의 주 전공분야라고 설명한다.
“목이나 어깨가 아프다고 할 때 근본적인 치료가 되려면 근육의 통증 양상과 패턴, 각 근육의 통증유발 지점을 정확히 알고 촉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을 공부하고 안마시술로 치유한지도 15년 정도 됐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이 원장.
요즘 현대인들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과다한 사용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요즘처럼 추울 때 근육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고 과도한 긴장은 통증을 유발한다며 담이 결린 듯 목과 어깨 등이 뻐근한 증세가 지속된다면 근육 긴장도를 체크하기 위해서라도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덧붙인다.
아픈 곳 위무하는 행복한 힐링 타임
리포터는 직접 안마체험기를 쓰기 위해 취재 후 감기와 불면증 등으로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이 원장에게 맡겼다. 아무래도 마감 스트레스 등 긴장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목 부위의 승모근이 과도하게 긴장돼 있다며 이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주었다. 이곳을 치료한 후에는 전신안마를 실시했고, 1시간 30분 동안 머리에서 발끝까지, 특히 몸의 안 좋은 지점을 콕콕 짚어내며 집중 치료를 받은 느낌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리드미컬하게 다가오는 안마의 손길은 마음의 짐까지 내려놓게 하는 힘이 있었다. 다양한 인체의 근육 문제들은 가벼울 때 잡아야 빠르게 풀리고 이것이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행복한 힐링타임이었다.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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