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학생 동아리 _ 동덕여자고등학교 배드민턴 동아리

“셔틀콕으로 공부 스트레스 콕콕 날려요!”

지역내일 2014-01-20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있다.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는 여고생들이 그 주인공. 건강한 강남 학생의 표본이 되고 싶다는 동덕여자고등학교 배드민턴 동아리(지도교사 최영민) 학생들을 만나봤다. 

배드민턴
 
운동과 공부는 떼려야 뗄 수 없어
겨울방학이지만 여전히 배드민턴 삼매경에 빠져 있는 학생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학교 강당에 모여 배드민턴 연습이 한창이다. 수능을 앞둔 예비 고3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지만 공부만큼 운동도 중요하다는 것이 고2 학생들의 생각이다.
배드민턴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최영민 교사(사회문화/경제 담당)는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성격도 밝아진다”며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운동을 하면 뇌의 해마가 활성화돼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사의 말처럼 배드민턴 동아리에는 이과생인 2학년 이채영 학생이 전교 석차 2등으로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1학년인 권지현 학생도 전교 석차 5등을 하는 등 운동도, 공부도 두루두루 잘하는 모범생들이 모여 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녀가 운동을 하면 공부에 지장이 있고 성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운동을 시작하면서 공부가 더 즐거워지고 학업 스트레스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 여러 모로 긍정적인 영향이 많다는 것이 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꿈은 달라도 배드민턴은 공통의 관심사
방학 중에도 배드민턴 사랑은 변함이 없다. 각자 공부를 하다가 월, 수, 금 저녁 7시 20분이 되면 어김없이 강당에 모여 9시까지 배드민턴을 연습하는 학생들. 입시를 치르고 있는 손영화(고3) 학생도 바쁜 시간을 쪼개 후배들과 함께 했다. 의무적인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정말 배드민턴이 좋아서 모인 학생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여섯 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해 KBPA 가족송년배드민턴대회 여자복식 우승과 서울특별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및 해피스포츠클럽 모녀부문 우승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팀의 에이스 김유정 학생(고1)은 체육교사를 꿈꾸고 있다. 권지현(고1) 학생은 전자공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진로와 무관하게 배드민턴을 평생 취미로 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초체력이 부족해 배드민턴을 시작했다는 이채영 학생(고2)은 공부체력이 튼튼해져 고려대 방사선과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으며,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오채은 학생(고2)은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고, 2년 만에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박정윤 학생(고2)은 열혈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3년도 동덕여자고등학교 학생회 체육부장을 맡고 있는 박철진(고2) 학생은 “국제물류학과에 진학하는 것, 대학에서 배드민턴 동아리를 만드는 것, 이 두 가지를 꼭 이루고 싶다”며 “동아리 부원들 모두 같은 포부를 갖고 있다”고 자랑하며 남다른 배드민턴 사랑을 드러냈다.
 
배드민턴 덕분에 자신감과 용기 생겨
2010년에 첫 출발한 동덕여고 배드민턴 동아리는 2012년 서울시교육감배 배드민턴대회 3위에 이어, 2013년도에 가장 빛을 발했다. 2013 서울시교육감배 해피스포츠클럽대회 여자복식 우승과 부천대학총장배 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해 여자복식 우승은 물론, 얼마 전 서울시 사제동행배드민턴대회에서도 혼합복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물론 프로선수 못지않게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김유정, 박정윤 학생의 선전도 한몫 했지만 최영민 교사를 비롯해 학생 모두가 합심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대회에 임한 덕분이었다. 
배드민턴을 연습할 때면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는 동덕여고 배드민턴 동아리 학생들. 입시에 대한 압박감으로 한층 지쳐있을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에게 보내는 이들의 건강한 메시지 때문일까. 10대들이 만들어갈 희망찬 미래의 모습에 크나큰 기대감이 생긴다. 
“공부가 마냥 좋을 수는 없겠지만 꿈을 향해 희망을 쏘아 올린다는 기분으로 셔틀콕을 쳐보세요. 이렇게 가벼운 공 하나가 마음 속 무거운 공부 짐들을 덜어내 줍니다.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친구들아, 다 같이 파이팅하자!”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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