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리뷰 은밀한 기쁨

‘탐욕’은 이대로 괜찮은가?

지역내일 2014-01-27

연극 <은밀한 기쁨>이 오는 2월 7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에이미(Amy’s View)> <블루 룸(Blue Room)>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 최고의 극작가 데이빗 해어(David Hare)의 대표작이다. 

연극


‘아버지의 죽음’ 이라는 시대적인 상징성을 시작으로 ‘탐욕’이라는 자본주의의 파괴력에 잔인한 현미경을 들이대며 전통적인 가치와 인간성 붕괴 혹은 그 회복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지적인 정통 희곡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가치관 충돌과 그 안에서 갈등하며 흔들리다 파멸에 이르는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거기다 ‘부의 축적’, ‘사회적 성공’, ‘종교’란 것이 사회적으로 아무런 의심 없이 추구되어야 할 가치인가를 날카롭게 질문한다. 


연극은 애인인 어윈과 함께 작은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사벨이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를 돌보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이사벨은 조용히 아버지와 작별하기를 바라지만, 환경부 차관인 언니 마리온과 성공한 기업가인 형부 톰이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고 아버지의 젊은 새 아내인 알코올중독자 캐서린과 언니가 부딪히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은밀한 기쁨>에는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 추상미가 ‘이사벨 글라스’역으로 열연한다. 또한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배우 이명행이 이사벨을 사랑하고 그녀와의 소박한 삶을 꿈꾸는 약혼자 ‘어윈 포스너’역을 맡았다. 배우 추상미는 “어려운 작품이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작품이고 함께하는 배우들을 믿고 있다. 벌써부터 팀워크가 좋아서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동료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월 7일~3월 2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전석 35,000원,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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