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하여 폭염, 수해, 한파, 폭설 등의 기상재해 발생 지역에 대한 보건응급조사 운영체계(PHASER)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기상재해가 발생하면 발생 지역의 사회기반 시설 파괴 정도 등 경제적 손실 위주의 조사가 이루졌으나, 앞으로는 건강피해에 대한 보건학적 영역의 조사를 별도로 시행하여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할 경우 방문보건서비스 등 연계서비스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 12월 21일 한파 재해를 가상으로 설정한 후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대학교병원 조사팀과 함께 강릉시와 영월군을 대상으로 주택 유형별 가구수 목록을 반영한 조사구를 설정하고 각 200 가구씩 표본가구로 추출하여 실제 보건응급조사를 실시 한 바 있다.
조사자료를 근거로 지표별 결과를 백분율로 환산한 결과 전신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에 대한 피해가 0.6%~8.7%로 나타났으며, 염좌 탈골 탈구 등 손상 피해도 평균 4%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질환 및 기타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함에도 너무 추워서 바깥 출입이 어려워 의료기관을 방문 할 수 없었다는 응답도 34%~44%로 높게 나타났다.
기상재해 보건응급조사(PHASER)는 재해가 발생된 지역에서 조사를 요구하면 72시간 내에 조사완료 및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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