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핸드백 제조 기업 ㈜시몬느의 장기 전시 프로젝트 ‘Bagstage展 by 0914’의 두 번째 전시 <Bag is history_ 가방을 든 남자>가 지난 7일부터 시작, 오는 3월 30일까지 총 83일간 열린다. 전시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시몬느의 Bagstage 빌딩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요금은 무료다. 전시에는 GQ의 이충걸 편집장을 화자로 남자의 가방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편집장은 전시에서 역사의 ‘history’가 아닌 그 남자의 이야기, 즉 ‘his story’를 말한다. 전시의 첫 번째 섹션에서는 그가 그동안 선물 받았던 가방들의 사진과 비하인드 스토리로부터 현재와 과거에 대한 에세이를 들을 수 있다. 전시의 두 번째 섹션은 트위터를 매개로 한 가방에 대한 이 편집장의 개인적인 단상들, 그리고 트위터에 올라왔던 많은 사람들의 가방 이야기를 시각화 했다.
가방과 함께 촬영된 마틴 루터 킹, 앤디 워홀, 비틀즈, 프랭크 시나트라 등의 영상에서 그 가방이 역사 속에서 어떤 진실을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편집장의 사적인 스토리, 혹은 역사가 된 사건을 중심으로 ‘남자의 가방’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는 비주얼 아티스트 275c, 설치미술가 plaplax가 함께 참여했으며 다차원 문화 잡지 같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준다.
‘Bagstage展 by 0914’는 ㈜시몬느가 자체 백 브랜드인 <0914>를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예술적 차원에서 하나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Bagstage展 by 0914’는 소비재가 아닌 문화로서의 백을 말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2년 동안 총 9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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