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만한 영화 한 편 정도는 늘 개봉되곤 한다. 이번에는 뭘 볼까하는 설레는 마음도 있고 동심으로 돌아가 실컷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올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줄 영화 ‘엔더스게임’이 지난달 31일 개봉됐다. ‘엔더스게임’은 겨울방학 동안 자녀들에게 광활한 미래의 우주에 대해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해줄 수 있는 영화였다.
인류의 미래를 상상 이상으로 리얼하게 보여줘
이 작품은 1977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공상과학판타지 소설인 오슨 스콧카드의 ‘엔더의 게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을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은근히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다.
‘엔더스게임’은 지구를 벗어나 광활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외계종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눈앞에 펼쳐진 무중력 상태의 우주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줬다. 특히 무중력 훈련장면이나 대규모 우주전쟁의 생생한 비주얼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인지 SF공상과학소설에는 꼭 등장하는 우주공간, 그리고 미래 첨단과학 문명 속의 지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인류에 대한 미래의 이야기를 상상 이상으로 즐길 수 있었다.
우주공간을 체험하는 듯한 시각효과를 위해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시각효과 팀 ‘디지털 도메인(Digital Domain)이 참여했다. 게다가 실제 로켓제작 장소에서 영화를 촬영해 사실성을 더해주었으며, 무중력 훈련장면은 컴퓨터로 조정되는 4,500개의 조명을 설치해 더욱 아름답게 완성했다고 한다.
일단 선택한 길 최선을 다해 가는 게 더 중요
미래의 지구는 외계종족 ‘포믹’의 공격에서 겨우 살아남은 뒤 우주함대를 결성하고 지구를 지켜낼 영웅을 기다린다. 미래 지구세계에는 산아정책으로 한 가정 당 두 명만을 출산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허락을 받고 유일하게 세 번째 아이로 태어난 ‘엔더’(아사 버터필드)는 특별한 존재였다.
엔더는 훈련받는 도중 방황을 하고 잠깐 되돌아가려고 했을 때 그의 누나 발렌타인(아비게일 브레슬린)의 따뜻한 격려를 받아 다시금 선택한 길을 걷게 된다. 엔더는 집에서는 누나를 좋아하고 형에게 의지하는 평범한 막내 동생일 뿐이었다.
인생에도 항상 갈림길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보다는 일단 선택한 길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주인공 엔더 역시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길을 계속 가야만 했다. 그의 손과 머리에 인류의 운명이 달렸기 때문이다.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의 소중함 보여줘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지닌 엔더의 특별함을 우주함대 훈련 담당 그라프 대령(해리슨 포드)은 일치감치 알아봤다. 그에 의해 엔더는 엄격한 훈련과 전투의 능력을 키워간다. 결국 엔더는 외계의 적 포머족의 공격으로부터 인류를 구해낼 마지막 리더로 선택된다. 혹독하고 냉정한 훈련과 심판을 거쳐 엔더는 결국 우주함대 최고의 지휘관이 됐다. 엔더가 선택받는 전사가 되기 위해 동료단원들과 함께 우주함대에서 훈련을 받는 이야기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의 이야기와도 맞물려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적을 완벽히 파괴하기 위해서는 적을 완벽히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엔더의 전략은 다름 아닌 적과 대화를 하고 생각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엔더를 통해 아무리 천재였고 뛰어난 전략가로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해도 자신의 마음 속 깊이 숨겨져 있던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었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인류의 미래를 상상 이상으로 리얼하게 보여줘
이 작품은 1977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공상과학판타지 소설인 오슨 스콧카드의 ‘엔더의 게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을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은근히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다.
‘엔더스게임’은 지구를 벗어나 광활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외계종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눈앞에 펼쳐진 무중력 상태의 우주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줬다. 특히 무중력 훈련장면이나 대규모 우주전쟁의 생생한 비주얼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인지 SF공상과학소설에는 꼭 등장하는 우주공간, 그리고 미래 첨단과학 문명 속의 지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인류에 대한 미래의 이야기를 상상 이상으로 즐길 수 있었다.
우주공간을 체험하는 듯한 시각효과를 위해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시각효과 팀 ‘디지털 도메인(Digital Domain)이 참여했다. 게다가 실제 로켓제작 장소에서 영화를 촬영해 사실성을 더해주었으며, 무중력 훈련장면은 컴퓨터로 조정되는 4,500개의 조명을 설치해 더욱 아름답게 완성했다고 한다.
일단 선택한 길 최선을 다해 가는 게 더 중요
미래의 지구는 외계종족 ‘포믹’의 공격에서 겨우 살아남은 뒤 우주함대를 결성하고 지구를 지켜낼 영웅을 기다린다. 미래 지구세계에는 산아정책으로 한 가정 당 두 명만을 출산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허락을 받고 유일하게 세 번째 아이로 태어난 ‘엔더’(아사 버터필드)는 특별한 존재였다.
엔더는 훈련받는 도중 방황을 하고 잠깐 되돌아가려고 했을 때 그의 누나 발렌타인(아비게일 브레슬린)의 따뜻한 격려를 받아 다시금 선택한 길을 걷게 된다. 엔더는 집에서는 누나를 좋아하고 형에게 의지하는 평범한 막내 동생일 뿐이었다.
인생에도 항상 갈림길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보다는 일단 선택한 길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주인공 엔더 역시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길을 계속 가야만 했다. 그의 손과 머리에 인류의 운명이 달렸기 때문이다.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의 소중함 보여줘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지닌 엔더의 특별함을 우주함대 훈련 담당 그라프 대령(해리슨 포드)은 일치감치 알아봤다. 그에 의해 엔더는 엄격한 훈련과 전투의 능력을 키워간다. 결국 엔더는 외계의 적 포머족의 공격으로부터 인류를 구해낼 마지막 리더로 선택된다. 혹독하고 냉정한 훈련과 심판을 거쳐 엔더는 결국 우주함대 최고의 지휘관이 됐다. 엔더가 선택받는 전사가 되기 위해 동료단원들과 함께 우주함대에서 훈련을 받는 이야기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의 이야기와도 맞물려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적을 완벽히 파괴하기 위해서는 적을 완벽히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엔더의 전략은 다름 아닌 적과 대화를 하고 생각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엔더를 통해 아무리 천재였고 뛰어난 전략가로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해도 자신의 마음 속 깊이 숨겨져 있던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었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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