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트-책 만들기

디자인교육이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시킨다

지역내일 2014-01-10

"선생님! 저는 이 나무를 책 위에 붙이고 싶어요! 이 나무는 책 속에 있는 글씨를 먹고 커요!!" 초등학교 3학년인 한 아이가 종이 나무를 자신이 만든 책 표지 위에 세우며 한 마디 덧붙인다. "나무가 엄~~청 커지면 글자가 주렁주렁 달릴 거예요!!"


사회현상들이 복잡하고 다양해질수록 인간은 여러 가지 직면한 문제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단편적인 개별 지식으로는 더 이상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창의적인 사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디자인 교육은 창의적 사고방식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이란 우리가 흔히 어렵게 알고 있는 예술적 감각, 표현 능력(Skill), 재능이 아닌, 자유롭게 말하고, 엉뚱하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Creative를 말한다.
디자인교육으로 대표되는 북아트는 여러 가지 재료와 표현기법을 이용하여 자기의 생각, 느낌, 이야기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독창적인 책을 만드는 종합예술활동이다. 

이는 일반 미술교육에서의 ‘교육효과(입체와 평면, 지식습득, 조형원리 등)’와는 조금 차별화된 개념으로 표현방식과 제작방식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 특히,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가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초등학생 시기에는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미술의 시각적 표현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타 교과의 학습과 쓰기의 과정을 병행함으로써 디자인 마인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아이들은 ‘책 만들기’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디자인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경험, 상상, 느낌, 감정, 정서, 성격 등을 자유롭게 드러내면서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글을 쓰는 작가, 내용을 편집하는 편집자, 다양한 형태의 책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는 기회를 얻는다. 

이렇게 자신만의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이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커피앤북아트 라비
매주 일요일 오후 1시~5시 : 어린이 북아트체험
1월 11일(토) / 18일(토) 오후 3시~4시30분 : 방학특강 일일북아트체험-2014 나만의 탁상달력 만들기


김소영 커피앤북아트 라비 대표(코리아북아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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