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배용준, 가수 겸 영화배우 임창정, 뮤지컬 배우 김무열, 탤런트 박광현, 개그맨 유세윤. 영화배우 이채영, 영화배우 서영희.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뮤지컬 연기학원 씨네라마 신택기 대표의 손을 거쳤다는 점이다.
1996년 일산에 문을 연 씨네라마 뮤지컬 연기학원은 20년 가까이 바른 연기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배움터다. 배우에 대한 꿈을 갈망하던 순수한 학생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든든하게 성장해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는 신택기 대표를 만났다.
신택기 원장과 탤런트 박광현
취미부터 입시, 데뷔까지 한 곳에서
뮤지컬 연기학원 씨네라마 신택기 대표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전 고양문화재단 이사, 광주 여자대학교 모델연기과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 극단 씨네라마 대표와 고양연극협회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문화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1995년부터 일산에 거주한 신택기 대표는 어린 학생들이 연기를 위해 서울까지 오가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1996년, 배용준 등 배우들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다 정리하고 아카데미를 열었다. 일산 후곡마을에 터를 잡고 1997년 박광현을 시작으로 조용히 후배들을 배출한 것이 입소문이 나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연기학원으로 자리를 굳혔다.
뮤지컬 연기학원 씨네라마의 개설 과목은 연기, 뮤지컬 분야를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다. 예술고·예술대 입시반, 탤런트, 영화배우, 뮤지컬 배우, 개그맨, 연극배우, CF모델, 방송 데뷔 오디션반, 주부연극, 모델, 취미반, 아동 성격개조 및 발표력 향상반 등 다양하다.
수업은 주4회부터 7회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비용 또한 미술, 음악 등 다른 예체능 과목에 비교해도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현장 예술인이 가르치는 생생한 수업
뮤지컬 연기학원 씨네라마의 수업은 기초부터 탄탄하게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학에 들어간 뒤에 씨네라마의 도움을 받기 위해 찾는 경우도 많다. 현역 예술인들이 가르치는 씨네라마의 강점인 현장감 때문이다.
“학원이라고 하면 가장 기초를 다지는 곳이기도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오고 대학로에서 활동 하다가도 저희를 찾아오기도 합니다. 실무로 현업 방송이나 데뷔를 하기 위해서 학원의 도움이 유용하거든요. 물론 어떤 수준의 선생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신택기 대표)
명함 건네며 길거리 캐스팅? 속임수 조심!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기대해봄직한 것이 길거리캐스팅이다. 인터넷에서도 영화 감독이라며 오디션을 빙자해 현혹하는 이들이 있다. 결국 부모님들에게 한껏 부담만 주고 눈물바람 한 뒤 찾는 곳이 씨네라마 같은 정통 뮤지컬 연기학원이란다.
“순진한 학생들에게 매니지먼트회사라고 말하면 속죠. 카메라로 찍어보고 좋다면서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해서 최소한의 교육비를 대라고 말한 후 흐지부지 되고, 회사도 없어지는 사례가 허다해요.” (신택기 대표)
씨네라마의 방법은 담백하다. 연기를 먼저 가르친다. 당장 캐스팅하겠으니 연기하라는 얘기는 없다. 지루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달콤한 말로 사기를 치는 방법은 선택하지 않는다. 가족들도 함께 살고 있는 동네, 일산이니 더욱 그렇다.
사회생활, 대인관계에서도 큰 힘 발휘하는 연기수업
재능이 있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연기자의 길만 갈망하는 아이들에게도 씨네라마의 수업은 효력을 발휘한다. 배워봤더니 아니다 싶으면 다시는 부모님을 조르지 않게 된다. 해봤더니 내 길이 아니라는 배움을 얻는 데는 3개월 정도다. 긴 인생을 놓고 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씨네라마에서 제대로 배운 연기 수업은 입시나 입사 면접, 사회생활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남 앞에서 똑바로 눈을 쳐다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당당함, 자기 표현력을 배워가기 때문이다.
신택기 대표는 스스로를 착한 음식점에 비유했다. “조미로 안 쓰고 화려하지 않죠. 유혹 꺼리도 크지 않죠. 하지만 씨네라마는 아이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적성에 맞지 않는 아이라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교육적인 효과를 줍니다.”
문의 031-918-6777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Tip >>> 씨네라마 신택기 대표의 ‘집에서 키워주는 발표력향상
"엄마는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아요. 그래도 “엄마, 밥!”이라고 말할 때 바로 밥 차려주지 마세요. “무슨 밥 말하는 거야? 제대로 말 해줄래?”하고 문장을 말하라고 하세요. “엄마, 나 신발”하면 “겨울이 되어서 추우니까 털신발이 필요해요”처럼 구체적인 논리에 의해서 말하도록 가르치세요. 소리가 적다면 반문을 해보고 적당한 음량으로 말하라고 도와주세요. 의사전달이 안되면 소통이 안 되죠. 정확한 의사 표현을 안 하니까 벽이 생기는 겁니다. 혼자 놀게 되겠죠. 닫을수록 도태되죠. 왕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씨네라마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아동을 위한 특강을 진행한다. 원장 직강으로 아이들을 위한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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