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이들이 읽기를 기피하거나 게을리하고 심지어 싫어하는 이유는 읽는 책의 수준이 자신의 언어 역량과 맞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누구도 언어를 배울 때 시작부터 어려운 책을 읽지 않는다. 모두가 가벼운 읽기로 기초를 쌓기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은 영어책을 읽을 때, 가벼운 읽기를 통해 기초를 쌓아 놓을 시간이 없다.
아이들이 어떻게 흥미롭게 영어책을 읽을 수 있을까? 답은 쉬운 책부터 읽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우리글을 읽을 때를 상상해보자. 좋아하는 책 몇 권을 가지고 엄마에게 수십 번을 읽게 하며, 듣고 또 듣는다. 또 그 책을 자신이 직접 수십 번을 반복해 읽으며 즐거워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가르치지 않아도 정확한 표현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우리말과 글을 익혀나간다. 쉬운 책을 반복해서 읽음을 통해 어휘를 확장시키고 문장구조의 패턴을 이해하게 되며,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에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이렇게 책 읽기를 시작한 아이들이 멈추지 않고 꾸준히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이 마음이 시키는 책, 아이가 관심 있고 흥미 있는 책, 즉 읽고 싶은 책을 읽도록 끊임없이 지원해주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영어도서관의 활용일 것이다.
“아이들이 즐기면서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이 ‘책에 사로잡힐 때’, 아이들은 부지불식간에 노력을 하지 않고도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중략) 잘 읽는 사람이 문법, 철자 쓰기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잘 읽는 사람들은 쓰기도 잘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읽기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좋은 문체를 습득하고 쓰기 영역의 모든 것을 습득한다. (중략)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문제집으로 공부할 때보다 책을 읽을 때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만화책이나 소설책, 잡지 등을 읽으면서 문제집을 풀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모두 이롭진 않지만, 읽고 쓰는 능력은 즐거울 때 가장 효과적으로 발달된다.” <크라센의 읽기혁명 中에서 >
전윤수 원장
리드101 반포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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