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한의원 김성수 원장이 들려주는 척추디스크 일문일답

추운 날, 허리통증 더 심해진다면?

지역내일 2013-12-26

40대 초반의 직장인 이지숙 씨. 컴퓨터 작업이 주 업무인 그녀는 만성 허리통증을 늘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던 그녀가 이제는 목과 어깨의 통증도 심해져 의자에 조금만 앉아있어도 통증이 몰려온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이 되면 통증이 날로 심해져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스러워 병원을 찾았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디스크 병 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긴장되고 경직된 몸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서 부상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 심해진다는 허리통증. 우리들한의원 김성수 원장의 도움말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척추


-겨울이 되면 허리통증이 심해지는 이유?
인구의 80% 이상이 일생 중 한 번은 요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뼈, 관절, 인대 등은 유연성이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러든 상태에서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부상의 위험이 더 크다. 특히 척추는 추위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추위 때문에 항상 척추가 경직되고 실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운동량은 줄어들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척추가 고정된 자세가 장시간 이어지는 나쁜 습관이 쌓이게 되면 척추디스크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겨울에는 운동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고 근육 양이 줄어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준비운동은 필수적이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환자인 경우에는 야외활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척추디스크의 경우 원인과 치료법은?
디스크는 보통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혹은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척추뼈 사이에는 몸의 하중과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지대인 디스크(추간판)가 있는데 이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나 외부의 충격으로 약해져 내부 수핵이 튀어나오고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 받아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을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특히 허리통증은 근본적인 생활습관과 자세 변화가 있어야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한 원인부터 살펴봐야 하는데 보통 척추나 근골격계에 이상이 생기면 외과적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은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로 손상된 조직은 쉽게 원상태로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추나요법이다.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디스크나 척추 질환도 극히 악화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 없이 치료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한방에서 시술되는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법인 추나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추나요법은 어떤 치료법인가?
추나요법은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겨 정상적인 위치로 환원시키고 인체의 기능을 원상 복구하는 구조학적인 치료법이다. 뼈와 관절, 근육 등은 정상적인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기와 혈의 순환이 잘 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요통, 디스크 질환, 목 어깨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주로 활용되는데 청소년의 성장 그리고 탈모 예방까지 몸의 구조학적인 시각에서 추나요법이 활용되고 있다. 디스크나 목,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추나요법 등의 수기법 이외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위하여 침이나 뜸을 사용할 수 있고 한약 처방도 한다. 한약을 이용하면 한약의 효과를 통해 인대, 근육, 디스크 등 연부조직의 부종을 해소시키고 뼈와 인대를 강화해 줌으로써 치료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추나요법은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지
척추는 24마디 관절로 이루어져서 나쁜 자세가 지속되면 쉽게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척추가 비뚤어지게 된다. 따라서 척추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추나요법 한의사에게 체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추나요법 시술 받기를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시술할 수 있는 의료행위이다. 그래서 현재 전국의 한의과대학에서 추나학 과목을 교과 과정에 개설해 교육하고 있다. 다만 대학 교과과정만으로는 임상연수 기회가 부족하므로 줄업 후에는 추나학회에 가입해 집중적인 워크샵을 받게 되고 수시로 개최되는 정기학술 세미나를 통해 의료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한의사가 직접 시술하는 곳에서 시술 받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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