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꿈을 이룬 사람들-952호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김인숙 시인

독서치료사로 새로운 길을 걷다

지역내일 2013-12-27 (수정 2013-12-27 오후 3:14:15)

 ''원주횡성내일신문''은 2013년 한해를 보내며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들> 코너에 소개됐던 인물 중에서 ''자신의 꿈을 공약하고 그 꿈을 이룬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원주시립도서관 청소년 독서치료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김인숙 시인


김인숙 시인은 원주·횡성 내일신문 952호 내일이 만난 사람 코너에 소개됐던 인물이다. 인터뷰 당시 오랫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버리고 네트워크 사업인 암웨이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시인으로서도 활동하는 인물로 소개됐었다. 그런 그녀가 인터뷰 말미에 밝혔던 대로 독서치료사가 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렸던 시간들을  내일 신문이 추적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
독서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내일신문을 통해 뚜렷하게 밝힌 2012년 8월 그녀에게 독서치료사 1년 과정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원주시립도서관 프로그램으로 한국독서치료협회에서 주관한 독서치료사 양성과정이 개설된 것이다. 일주일에 1번 2시간씩 독서치료와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겸한 1년 과정을 무사히 마친 김 씨는 시인으로서의 작품 활동도 해오고 있었던 터라 자격증을 취득하자 좀 더 수월하게 독서치료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다.
현재 시립도서관 중학생독서치료프로그램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독서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독서치료는 상황에 맞는 책읽기를 통해서 마음속에 있는 깊은 상처의 근원을 인식하고 그 상처가 완화되고 치유되는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독서치료사는 상대방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들어주고 이해하면서 스스로도 삶의 통찰을 경험하기도 합니다”라며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치매예방협회에서 ‘독서치료를 통한 치매예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했던 김 씨는 “우연한 기회였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독서치료를 통한 치매예방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그림책을 통한 노년기 치료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외된 노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위안을 주는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며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김 씨는 “자칫하면 생각으로만 그쳤을 막연한 꿈을 내일신문을 통해서 밝혔던 것이 스스로 뿐 아니라 많은 이들과의 약속인 것처럼 느껴져 더욱 힘을 냈어요.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내일신문을 통해 꿈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길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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