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하고 철저하게 공부시키는 학원’은 그야말로 엄마들이 원하는 곳이 아닐까. 이왕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면 제대로 가르치고 관리하는 곳에 보내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일 터. 분평동에 위치한 ‘테라매스 수학학원’은 아이들 사이에서 ‘빡세게’ 공부시키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공부하고 싶고, 성적을 올리고 싶은 아이들이 제 발로 이곳을 찾는다. 

오늘 배운 수학, 알아야 집에 간다
“수학 과목의 경우, 기본적인 학습량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1과 고1에서 고비를 맞게 되는데 학습량이 뒷받침될 때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죠. 고등학생이 된 뒤 부족한 학습량을 채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중학생 때부터 꾸준히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이영옥 원장은 “확실하게 배우고 익혔는지 계속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숙제검사에 매우 집중한다. 숙제는 학생이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인데, 숙제를 충실하게 하지 않으면 실력을 쌓을 수 없다. 숙제 검사 후 숙제에서 나온 것과 같은 문제로 테스트를 실시한다. 숙제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숙제 풀이과정과 확인테스트 결과는 매니저에게 전달되고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에는 수업이 끝난 뒤 나머지 공부를 하고 가야 한다. 
또 1차 진도를 나간 후에는 리뷰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수업에서 강사가 풀었던 것과 같은 문제를 출제한다. 수업집중도와 내용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때에도 테스트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나머지 공부를 하고 간다. 

이 모든 결과들이 꼼꼼하게 적힌 월간 리포트는 매월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이 리포트에는 수업집중도, 과정이행력 및 순응도, 단원별 학습이해도, 수업시간의 엄수정도, 개념노트정리, 테스트 집중도, 리뷰 수업태도 및 문제풀이 능력 등의 학생 평가가 담겨 있다. 

학습성취감 느끼며 공부의 맛에 빠질 때까지
테라매스 수학학원은 체계적인 수업 시스템과 관리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이 원장의 오랜 학원 경영 노하우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쌓인 내공을 바탕으로 한 학습시스템이 강점이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잖아요. 그래서 강사들에게 늘 강조하죠. ‘학생들에게는 이 시간뿐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실력을 올려야 한다’고요. 학생들은 엄격하게 적용되는 규칙이나 훈련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걸 알고 ‘공부하고 싶다’고 찾아와요.”
이영옥 원장은 “실력이 높아지고 성적이 오르면서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공부의 맛에 빠져 시키지 않아도 공부한다. 문제는 학습성취감을 느끼기 전 단계에서 공부가 힘들고 어렵다고 포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테라매스에서는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모든 교사들이 교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공부에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수학돼지, 진입식, 각종 장학금 등 학생들 흥미 높이는 프로그램도 다양
교재와 수업 연구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공부와 학원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초등부에서는 ‘수학돼지’를 키운다. 돼지저금통에 이름과 사용처를 적은 뒤 일정 금액을 모으는 것인데, 예를 들어 ‘엄마 생일 선물이 되어라’고 사용처를 적은 돼지 저금통은 엄마의 생일 선물로 사용하게 되는 식이다. 수업에 집중하고 대답을 잘하거나 테스트 점수가 올라가도 돼지저금통에 밥을 줄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1박2일 캠프형으로 진행되는 진입식에서는 조별 장기자랑, 요리대회, 간식먹기 복불복 게임 등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과목별 학습법, 사춘기 잘 넘기는 방법 등 중학교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또 이곳은 빡세게 공부시키는 곳이지만, 학생들의 꿈과 미래비전을 위해 고민하는 곳이기도 하다. 진단평가 시 한국교육상담연구회의 CPS(인성 감성 지성 교과학습성향 적성평가) 검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향 및 상황에 맞는 상담을 진행한다.
테라매스 수학학원은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가 딱 어울리는 곳이다.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는 일에 집요하게 매달리다 안티 학생이 늘어난다고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

교육문의 297-1238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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