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유명 구단 중 하나인 리버풀 소속 축구선수들이 TRX를 이용해 운동하는 모습
주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해오던 차에 TRX(Totally body Resistance eXercise, 전신저항운동)를 하게 됐다. 다른 회원들이 운동하는 모습만 보다 직접 해보려니 재미도 있지만 어렵기도 했다.
이 운동은 전투 대원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네이비 실(미 해군 특수수색대)에서 개발됐다고 한다. 그들은 임무수행을 위해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했는데 효과적인 트레이닝 장비를 고안한 것이 낙하산 줄을 이용한 TRX였던 것,
하나의 축을 둔 두 가닥의 줄을 이용해 근력 유연성 밸런스 등을 높일 수 있는 기능향상훈련 방법이다. 또 휴대가 간편하고 설치도 쉬워 언제 어디서든 훈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호주 등에 급속도로 보급됐으며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선수 훈련도구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손예진 현빈 등 연예인들의 몸매 관리 프로그램으로 알려지면서 대중화됐다.
한 매니저는 "TRX는 여성들의 몸매 라인을 잡아주는 운동으로 좋다"며 "줄을 잡는 위치나 자세의 각도 등을 이용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팔과 몸 사이에 줄이 오도록 잡고 균형을 잡은 뒤 한쪽 다리를 뒤로 뺐다가 앞으로 당기는 운동부터 시작했다. 보기에는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지만 막상 해보니 줄을 잡은 팔에도 힘이 들어가고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써야 했다. 한쪽 다리를 뒤로 뻗는 간단한 동작도 쉽지 않았다. 다리를 드는 순간 몸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다리를 당겼다가 내릴 때까지 몸이 계속 흔들리면서 중심을 잡기가 어려웠다.
한재문 매니저는 "팔을 몸에 붙이면 줄이 팔 안쪽을 스쳐 다칠 수 있으므로 팔에 힘을 주면서 버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 운동은 줄을 잡고 하는 스쿼트. 몸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야 다리와 팔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줄을 이용해 다리와 팔로 몸무게를 나누니 무릎이나 관절에 무게가 덜 실려 부담이 덜했다. 무릎이 좋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의 운동법으로 좋아 보였다.
물론 연예인이 하는 운동을 따라한다고 연예인급 몸매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새 운동법을 알게 돼 반가웠다.
PT 지도 로윙M휘트니스(235-8833) 한재문 매니저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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