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에서 열린 축제 한마당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를 가다

지역내일 2013-12-24
지난 14일 반포동 서래마을 은행나무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가 열렸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수백 명의 프랑스인 가족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했던 훈훈한 지역 축제의 현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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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불 주민 간 문화교류의 장
재외프랑스인협회(ADFE)와 재한프랑스협회(AFC)가 주관하는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는 서래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인은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명실상부한 지역 축제다.
서래마을은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서울 프랑스학교가 1985년 반포4동 서래마을로 옮겨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 현재 주한 프랑스대사관 직원 및 프랑스 기업 직원 등 600여 명이 살고 있다. 해마다 한ㆍ불 주민간의 화합과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고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훈훈한 지역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온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는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이했다. 비록 공간은 협소하지만 장터를 가득 메운 인파만으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북적거려 더 정겨웠던 프랑스 장터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일찌감치 장터를 찾은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제롬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 서울 프랑스학교 쟝 이브 비셸 교장 등 수백 명의 프랑스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프랑스 전통장터답게 프랑스 전통 직조법으로 만든 손수건과 프랑스 도서, 프랑스 와인 등도 판매됐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쿠키와 컵케이크, 직접 그림을 그려서 만든 책갈피와 엽서도 눈길을 끌었다. 아기자기한 아기 옷들도 눈에 띄었다. 꽃무늬 티셔츠부터 앙증맞은 바지까지 아기엄마들은 물론 예비부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장터를 찾은 사람들 중에는 학생들과 꼬마 손님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프랑스학교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 만든 마시멜로우 꼬치를 준비해 판매하기도 하고, 장터를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막대사탕을 나눠주며 훈훈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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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통 먹을거리에 푹 빠지다
전통장터의 묘미는 입맛을 자극하는 먹을거리. 시식 인파가 몰렸던 프랑스 치즈 코너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알뜰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빵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프랑스 버터와 미니어처에 담긴 딸기잼도 선물용으로 인기. 달콤한 냄새로 연신 코끝을 자극했던 초콜릿 코너에서는 레 프리미어 크뤼드 플랑타시옹, 샴피뇽 캐러멜, 필레 드 사르딘느, 타블렛 등 다양한 프랑스 초콜릿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녹인 초콜릿으로 핫 초코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빵 코너는 장터가 문을 열자마자 일부 빵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껍질이 바삭하고 황금색이 나며 구수한 맛이 일품인 프랑스빵은 에뀌로이, 퀴냐만, 빠네토네, 쎄글 등 다양하게 판매됐다. 
프랑스 전통 음식들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른 소시지로 식감이 독특했던 구르메부터 바삭한 바게트 샌드위치, 데운 포도주(뱅쇼), 따끈한 국물이 어우러진 렌틸 콩 스프와 절인 양배추에 햄이 곁들여진 사우어크라우트, 빵 위에 얹어 먹는 따뜻한 리예뜨 타르틴까지 온통 군침 도는 먹을거리로 가득했다.
가장 오랜 시간 기다려야 맛볼 수 있었던 프랑스 국민간식 스위트 크레이프와 수제소시지 메밀 크레이프는 메밀의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이 외에도 대추차, 빈대떡, 어묵 등 한국 음식도 판매돼 한ㆍ불 주민간의 식문화 교류도 이뤄졌으며, 오후에는 산타클로스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돼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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