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부 탈장이란?
서혜부 탈장은 서혜관(inguinal canal)을 통해 복강 내의 장기들이 튀어나온 상황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타구니나 음낭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입니다.
아주 드문 상황은 아니며 일생 동안 남자의 경우 27%, 여자의 경우 3%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서혜부 탈장은 선천적으로 생기기도 하고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복벽이 약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일을 하는 경우나 잦은 기침 등으로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탈장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서혜부 탈장의 치료방법
서혜부 탈장은 약을 먹어서 좋아지거나 저절로 없어지는 병이 아닙니다. 약해진 틈을 수술적으로 교정해야만 치료되는 병입니다. 과거에는 벌어진 복벽의 틈새를 실을 이용하여 꿰매는 방법으로 치료하였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장력이 발생됨으로 인해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심했고, 봉합부위가 다시 터져 탈장이 재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1989년 이후 리히텐슈타인이 탈장수술에 인공막을 사용하여 긴장도를 낮출 수 있는 ‘무긴장 탈장교정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였고, 이후에는 인공막을 이용하여 결손부위를 막아주는 ‘무긴장 인공막 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하여 이러한 무긴장 인공막 교정수술이 시행되고 있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교정술
잘 알려진 것처럼 복강경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상처가 적기 때문에 미용면에서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서혜부 탈장에 있어서 복강경 수술은 복잡한 서혜부의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해 보다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재발이 드물며 한번에 서혜부의 약해진 복벽을 전체적으로 보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탈장 수술과 달리 내벽을 단단히 고정하는 관계로 수술 직후부터 운동이나 등산 등의 힘든 활동도 가능하며, 대게 수술 후 3일 정도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복강경 수술은 성인 뿐만아니라 소아에서도 가능합니다. 소아인 경우에는 2mm 복강경기구를 이용하여 거의 흉터가 남지 않는 ‘경복강 탈장교정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인공막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간단하게 수술이 이루어지며, 당일 입원 후 수술 받고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발한 경우, 양측성 탈장인 경우, 일상 생활로 조기에 복귀하기를 원하시는 분, 통증에 민감하신 분들에게 복강경 탈장 수술은 분명 이득이 될 것입니다.
한사랑병원 탈장센터
최동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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