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학습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벌써부터 계획 세우기에 분주하다.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어느 학원에 보낼까, 과외를 시킬까, 무슨 과목을 공부하게 할까 등 주로 외형적 측면을 고민한다. 또한 학생들도 ‘공부는 하는데 성적은 안 나온다’고 푸념한다. 어떻게 하는 공부를 하게 할까? 차제에, 공부 방법에 대한 물음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다음 네 가지 관점에서 진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자기주도(自己主導) 학습관리 능력을 향상시켜라. 학생이라면 누구나 교육을 받으면서 공부를 한다. 그러나 공부를 수행하는 학생 자신이 학습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면 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자신이 주체가 되어 지적 욕구를 가지고 공부할 때 집중력은 더욱 강화되고,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즉, 동기부여와 학습관리 능력이 관건이다.
둘째, 맥락(脈絡)을 이해하고 짚어내는 능력을 길러라. 대부분 교과학습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때문에 문맥을 파악하는 의미독해 능력이 필요하다. 의사가 진맥을 통하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듯, 글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 맥락만 잘 이해하면 시험 출제 예상문제 예측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셋째, 학(學)과 습(習)의 조화에 힘써라. 학생들은 수 많은 지식과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한번 듣고 본 지식이 바로 자신의 것이 될 수는 없다. 공부하고 배운 개념을 체계화할 때 비로소 참지식이 된다.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즉 배움은 필요조건이요, 익힘은 충분조건이 되는 셈이다. ‘학이시습지’를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넷째, 반복학습 즉 복습(復習)을 실천하라. 누구나 보고 들은 내용을 곧 기억할 수는 없다. 따라서 반드시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학습 후 하루가 지나면 70% 이상 망각한다고 한다. 결국 잊기 전에 구조화하여 재복습해야 한다. 복습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반복과 이해이고, 특히 반복은 그 시점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계획은 작고 구체적으로, 실천은 일관되게 정진하여 공부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겨울방학이 되기를 당부한다.
평촌 필탑학원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김병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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