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가 윤정호씨(사림동 45)는 요즘 너무 괴롭다. 훌쩍거리고 가려워 죽겠는데 보는 사람마다 감기 걸렸냐고 묻는다. “가을만 되면 이래요. 알레르기 비염 때문이죠. 치료 안 돼요. 그냥 견디는 거죠”라 답하는 것도 지겹다.
윤 씨처럼 치료 포기하고 평생 푸념으로 안고 가는 비염환자들이 비일비재다. 낫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동양한의원 조정식 원장은 이런 편견을 버리라고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방치하면 성장장애 일으켜
맑은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가 3대 증상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다른 비염에 비해 가려움증이 있으며 하루 중 새벽과 아침에, 일 년 중 4~5월과 9~10월에 증상이 심하다. 원인은 위기와 영기의 부조화에 있다.
조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열에 의해 발생한다. 그 열은 허열이다. 허열은 허해서 생기는 열이다. 우리 몸의 방어를 담당하는 위기와 영양을 담당하는 영기의 불균형이 허열을 일으킨다. 상대적으로 위기가 영기보다 많을 때 허열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한다. 신진대사 장애를 일으켜 영양분 흡수와 수면을 막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집중력과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며, 입으로 숨 쉬게 돼 감염에도 쉽게 노출된다. 오래 방치하면 아토피성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치료하는 것이 상책이다.
비후성 비염과 축농증(만성 부비동염)
비후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달리 허열과 실열의 교차 때문에 생긴다. 코 점막이 부어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며 코를 풀어도 잘나오지 않고 목 뒤로 코가 넘어가기도 한다. 기도가 좁아져 호흡량이 줄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전신피로, 수면장애, 권태감 의욕상실 만성피로를 일으킨다. 머리가 무겁고 심하면 냄새도 못 맡게 된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두통과 식욕부진, 학습 장애를 일으킨다.
입으로 숨 쉬게 돼 편도 이상에 따른 아데노이드얼굴형이 될 수도 있으므로 아이의 경우 하루 빨리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포함해 다른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 염증이 다른 부위로 파급돼 축농증이 될 수도 있다.
축농증은 코 주위의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코 막힘, 누런 콧물, 얼굴 통증,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피가 잦고 후각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심해지면 중이염과 기관지염으로 발전한다. 공부할 때도 머리가 멍하고 기억이 잘 안 된다. 돌아서면 까먹는다는 하소연도 많아진다.
허열 원인 조절하고 메커니즘 치료해야
4인 기준으로 한집에 한 사람이 비염환자라고 한다. 전 국민의 25%라는 말인데. 이들의 비염에 대한 편견은 근본 원인은 제쳐두고 항히스타민제제나 스테로이드제제, 혈관수축제(칙칙이)를 통한 일시적 증상 완화에 그쳤기 때문이다.
조정식 원장은 “비염은 콧병이 아니다. 환경이나 나쁜 습관, 영기와 위기의 불균형에 따른 허열을 조절하면 알레르기성비염, 비후성비염, 축농증은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몸에 열이 많아요. 조금만 더워도 땀이 줄줄 흐르고 잠도 잘 못자요. 열이 많아 머리에 땀도 많이 나는데 그래서 비염이 생기는 거 같아요. 손발이 얼음장 같아요. 몸이 냉해서 그렇죠?”라는 비염환자의 자가 진단들에 대해, “한(寒)과 열(熱)을 잘 알아야 한다. 한열을 알면 비염을 고칠 수 있다”고 답한다.
몸이 차고 뜨겁다는 상태는 정 기 신의 변화에 따르며, 정의 변화에 따라 한열 증상이 드러나는 부위가 달라진다. 기의 변화에 따라 한열 형태가 다르고, 신의 변화는 한열 양상을 다르게 드러낸다. 허실은 한증 속에도 열증 속에도 있으므로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알비요법, 비비요법, 축비요법 통해 비염 메커니즘 치료
조정식 원장은 각 비염의 메커니즘이 다르다고 말한다. 몸과 마음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비염의 메커니즘을 알아낸 조 원장은 알비요법, 비비요법, 축비요법으로 비염을 치료한다.
전공인 사상체질을 베이스에 깔고 십 여 년에 걸쳐 개발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알비환, 비후성 비염 치료제 비비환, 축농증 치료제 축비환을 통해 콧물, 코 막힘, 재채기를 완화하고 근본 원인인 허열을 낫게 한다.
알비환 비비환 축비환은 체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환약이다. 환보다 탕의 흡수 속도가 빨라 탕약을 선택하는 환자도 많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4주 분량으로 8번 정도 복용하면 된다. 1회(탕의 경우 26~27일, 환은 30일 개념)만으로도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입소문을 타고 환자들이 줄을 이으며 다양한 직업의 다양한 사람들의 치료 임상이 많다.
“낫지 않으려니 했다. 긴가민가했다. 그런데 낫더라. 옆에서 권해 못 이기는 척 왔다가 좋은 인연이 됐다. 행복하다.” 등이 환자들의 반응이다.
도움말 동양한의원 조정식 원장
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박스 -알비환 비비환 축비환의 특징
체질에 상관없이 모든 체질에 효과를 발휘한다.
10여 년의 연구로 이룬 동양한의원의 성과물이다.
하루 세 번 식후 작은 알갱이 형태의 환을 물과 함께 삼키면 된다.
환 제형으로 개별 포장 돼 있어 복용과 휴대가 편하다.
아이들을 위해 젤처럼 빨아 먹는 형태로 된 알비교도 있다.
tip -알레르기성 비염의 자가 판단기준
눈이 빨개지고 머리가 무거워 집중이 잘 안 된다고 하소연 한다.
콧물 코 막힘 재채기.
코를 자주 후빈다.
눈을 자주 깜빡 거리거나 비비는 경향이 있다.
코를 훌쩍 거린다.
항상 코가 막혀 있다.
자주 입을 벌리고 있다.
코 안쪽이나 눈 주위 또는 입천장에 가려움증상이 있다.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간다.
감기도 아닌데 자주 기침을 한다.
감기를 달고 산다.
눈 밑이 검푸르다.
얼굴이 건조하고 버짐이 자주 핀다.
피부가 건조하다
신경질적이다
아랫배가 항상 차다.
산만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머리가 자주 아프다.
위 항복 중 0~4개 해당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가증성이 적다.
5~10개에 해당하면 가중성이 다소 있다.
11~16개에 해당하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윤영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