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본부를 둔 대한크로마하프앙상블(이사장 이미애)이 창원KBS와 함께 무료 자선음악회를 연다.
특별히, 사회로부터의 피해 여성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통한 모금액을 이웃돕기에 사용한다.
이미애 이사장은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이 있음을, 나에게도 누구를 도울 힘이 있음을 확인하며 치유와 더불어 따뜻한 삶의 온기를 회복하기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저명한 화가 작품의 현장 경매 기부 등 지역 예술인들도 모금에 참여한다.
내년 20주년 연주회를 앞두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로가 큰 문화단체로서 올해 특별히 자선 음악회를 여는 이유가 따로 있다.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공연 컨셉에 맞춰, 여러 부류의 이웃과 함께 동양 악기와 서양 악기들의 조우로 꾸미는 무대라는 것. 크로마하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트럼펫, 대금, 장구와 함께 특별히 전통 선비음악인 시조창이 국악과 함께 어우러진다. 앙상블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전 관객층을 아우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귀와 눈이 함께 즐거운 무대가 관객의 관람 포인트. 대중적이지 않은 시조창이 대중 가까이 다가가는 무대라는 것. 무형문화재 10호 이수자 강재일 씨가 부르는 시조창에 춤과 장구와 대금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최상급 연주자과 함께 안무는 지리산 삼성궁의 무용수가 협연한다.
레퍼토리는 우리 전통 음악의 토대 위에 서양 음악과 어울린다는 취지의 아리랑, 어른에게 새로운 힘을 주는 동요, 팝페라 듀오, 유명 요들가수 등이 엮어낸다.
1992년 창단된 대한크로마하프연주협회는 전국에 6개 지부를 두고 주부들의 무한도전을 통해 큰 파워로 자라고 있다. 그 파워를 위로연주 위문공연 등 봉사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크로매틱(반음)에 어원을 둔 크로마하프는 뽕짝에서 성가까지 어떤 곡이든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매력. 반음으로 이뤄진 악기이면서 반음 온음 소리를 다 내는 천상의소리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36줄 21개 코드로 화음은 물론 멜로디 독주용으로 3옥타브까지 그 음역이 넓다. 배우기 쉬워 중년이후 주부들이 도전하기 좋은 악기다.
공연 일시 : 11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
공연 장소 :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
공연 문의 : 055-262-0040
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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