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다리 세트를 갖고 있던 멀린스가 좀 긴 다리를 착용하고 스탠딩 파티에 나타나자 친구가 갑자기 커진 멀린스를 보고 “이건 너무 불공평한 일이야!” 라고 부러워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장애를 극복한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장애를 발판으로 삼아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에이미 멀린스는 선천적 기형으로 태어날 때부터 종아리뼈가 없었다. 한 살 때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아 무릎 아래 다리가 없다. 그는 운동선수, 패션모델, 영화배우, 강연 등 수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도약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하와이 군도 중 북서쪽 끝에 인구 3만 명 정도인 카우아이 섬이 있다. 이 섬은 환상적인 대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천국 같은 섬이지만 주민 대다수가 범죄자나 알코올중독자 혹은 정신질환자였다.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청소년 비행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연구자들이 이 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833명을 대상으로 어른이 될 때까지 종단 연구에 착수했다. 심리학자 에미 워너는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을 추려내 자료를 분석해 보았다. 이 아이들 중 3분의 1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처럼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긍정적이었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들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은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 이해해 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은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는 것이 카우아이 섬 연구의 결론이다.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 법이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임을 카우아이섬 연구는 알려준다.
청소년들의 삶이 활기차고 즐거우려면 그들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줘야 하며 카우아이 섬 아이들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누군가가 주위에 있어서 사랑으로 잡아준다면 절대로 자살로 삶을 마감하지도 않을 것이다. 자기가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즐겁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모가 옆에 있다면 자녀들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동 비젼 바우처 등록기관 세종창의교육연구소 (자기주도학습관)
곽현화 원장
부모교육 안내
일시 : 12월 17일(화) 오전 11시,
장소 : 세종창의교육연구소(무실초등학교 정문 앞)
문의 : 748-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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