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딩스쿨이나 컬리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요즈음 에세이(Application Essay)를 쓰느라고 온 신경이 곤두서 있을 것이다. 단어 수 제한에 맞춰서 알찬 내용의 에세이를 작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있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등 지원에 필요한 각각의 과정에 대한 가중치를 학교 성적이나 표준 시험 성적에 비해 상당히 낮게 두고 있는 듯하다. 오해하지 말 것은 GPA나 S(S)AT 성적이 입학 사정 과정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에세이로 통칭되는 actual application은 상당히 중요한데다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상위권 학교의 경우에는. 또, 에세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들며 준비도 많이 필요하다.
한정된 공간에 얼마나 자신에 대해 잘 드러낼 수 있는지, 자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명확하게, 간결하게, 또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학교 성적, SAT나 SSAT 스코어, 또 추천서 등은 시험을 본 순간, 추천서를 부탁한 그 순간에 이미 지원자의 손을 떠난 것이다. 그렇지만 에세이는 지원자가 얼마든지 본인이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들에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로부터의 방해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날개 짓하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원서 접수 마감일이 남아있는 아직까지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에세이를 잘 쓸 수 있는 것일까? 머릿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스토리를 엮더라도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에세이를 잘 쓰려면, 일단 써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무엇을 소재로 하여 쓸 것이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겠는데, 그에 대한 답은 이렇다. 에세이용 소재로써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단지, 좋은 에세이 또는 그저 그런 에세이만 있을 뿐이다.
일단 쓰기 시작하라. 얼마나 잘 쓰던지, 아니면 형편없이 쓰던지 간에 상관없이 쓰기 시작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다시 쓰고, 또 고치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라.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마지막 구절을 서른아홉 번 고쳤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대문호도 이렇게 여러 번 고치는데,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기 위해 에세이를 쓰는 과정에서 몇 번씩 퇴고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문의 (02)6160-6170
초이스아카데미
최덕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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