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학생 응답률이 2.7%로 나타나 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정책이 일정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도와 도교육청 교육부는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 달 여 동안 조사한 201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차 설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피해 응답률(11%)보다 8.3% 감소한 2.7%로 나타났으며, 전체 학생의 93.4%가 설문에 참여해 폭력과 관련한 자신의 상황을 드러내려는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급별 상황을 살펴보면 초·중·고 모두 올해 1차 조사 때보다 피해율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초등학교(3.5%)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조기예방교육의 필요성과 사소한 다툼과 학교 폭력을 구분하는 사전 교육도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학교 1학년(3.6%), 고등학교 1학년(1.8%) 남학생들의 피해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집단따돌림, 신체 폭행, 금품 갈취, 사이버 폭력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인권친화적인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연극, 학교생활협약 운동을 지속해 추진하고, △초등학교 “멈춰”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폭력 조기 예방교육을 강조하기로 했다.
또한, 언어폭력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조하고, 위(Wee)센터와 위(Wee)스쿨 등 대안프로그램을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김동근 도교육청 교육진흥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그동안 도교육청이 추진한 피해 학생 중심의 학교폭력예방 정책이 일정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학교별 맞춤형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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