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방서 뒤편 한적한 골목 끝자락에 ‘공예카페 검댕이(대표 조은선)’가 자리 잡고 있다. 갖가지 공예 체험과 강좌를 마련해 놓고 기다리는 조 대표. 리포터가 찾아갔을 때 한지공예 수업이 한창이었다. 카페 곳곳에 전시 된 작은 소품들과 카페에 놓인 가구들에서 손수 인테리어를 한 주인의 정성이 엿보인다.
●체험에서 자격증까지
검댕이는 일반 카페처럼 모든 차와 음료를 취급한다. 공예카페지만 카페 일부에 마련된 체험공간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님에게는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차를 마시며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검댕이는 카페와 더불어 화요일 예쁜글씨, 수요일 펠트, 목요일 클레이와 천연비누, 금요일 엔 한지공예 수업이 진행된다. 토요일 낮 1시~5시까지는 공예체험 위주로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은 대부분 20~30분 안에 끝낼 수 있게 구성 돼 있다. 체험비용은 작품 한 가지 당 적게는 6천원~1만2천원 사이로 자신이 하고 싶은 공예를 선택해서 체험 해 볼 수 있다. 전화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단한 체험은 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방문해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평소 작은 손바느질이나 직접 손으로 만들고 싶은 작품이 있었다면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니 가족과 함께 찾아가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체험을 하다가 더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평일에 보다 깊이 있는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토탈 공예수업이니만큼 한꺼번에 3~4가지를 묶어 수강 할 수 있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강좌까지 마련돼 있다. 종류에 따라 4회에 5만원~10만원까지 비용이 소요된다.
조 대표는 “체험형 카페지만 공방의 개념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며 체험보다는 토탈 공예 수업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프라모델 기초 수강과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검댕이에는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전문 서적도 꽤 많이 비치되어 있다.
문의 746-3314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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