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겨울방학이 시작하고 이맘때쯤이면 예비 중학생,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공부방식과 수업방식이 달라지고 수업 내용이 부쩍 어려워진다는데, 아들이 학교에 가서 적응은 잘 할지, 친구는 잘 사귈지, 혹시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어머니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분주하다.
사춘기가 접어들면서 아들은 점점 더 모르겠고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하기 시작한다.
딸로 태어난 엄마들은 아들 키우느라 힘이 든다. 그것도 사춘기 아들이라면 더더욱... 사춘기 아들은 더 이상 자신이 어린아이가 아님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고 기존 한계와 규칙에 답답함을 느끼고 반기를 들기 시작하며 가끔 화를 못 참고 욱해서 문을 발로 차거나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 사춘기 아들의 몸에서 있어나는 화학반응은 그야말로 불꽃놀이를 방불케 한다. 여러 가지 화학물질과 호르몬이 아들의 몸을 강타하고 특히 시상하부에 있는 테스토스테론(공격성과 활동성 부추기는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는 여자 아이들의 10~12배 정도 높은 수치이며, 세로토닌(충동조절)은 부족하고 설상가상으로 감정과 사고를 제어하는 전두엽의 발달은 더디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규칙에 도전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들의 뇌는 발달이 더딜 뿐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여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며 계획, 판단,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전두엽 조절과 절제를 배우는 시기이므로, 엄마의 역할은 아들의 인격발달에 중점을 둬야 한다. 10대가 되면 정직, 자제력, 분별력, 타인에 대한 존중, 신념 등과 같은 인격적 특성과 도덕적 가치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교육하고 충동을 조절 할 수 있도록 시간 관리, 생활 계획이나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등 전두엽 발달을 돕는 훈련을 해야 한다. [타고나는 부모는 없다]의 저자 댄 알렌더는 아들은 사춘기 내내 “가만히 내버려 둬요”같은 반항의 마음과 "가까이 다가와 주세요."라는 두 가지 속마음이 있다고 한다. 사춘기 아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아들의 본성을 이해하고 아이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여 소통하며 이해하는 노력을 한다면 아들은 누구보다 더 훌륭한 남자로 성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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