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난방의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 이미영 씨(잠원동, 41세)는 올 겨울 추위에 대비해 난방매트를 하나 구입하려고 여기저기 클릭하고 사용해 본 지인들에게도 열심히 물어보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올 겨울 대세는 전기매트 대신 온수매트. 전자파도 없어 건강에도 좋고 전기매트에 비해 전기료도 적게 나온다는 평이 많았다. 조금 일찍 추워진 날씨에 서둘러 홈쇼핑에서 온수매트를 주문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나온 방송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온수매트에서 전기매트보다 더 많은 전자파가 나오고, 또 어떤 제품은 누수처리가 안 돼 누전이나 화재의 위험성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부랴부랴 주문을 취소했지만 올 겨울 추위는 어떻게 지낼 지 걱정이 앞선다.
도움말& 참고 자료 네이버 카페 ‘ 울산 옥매트 전기매트 수리’(cafe.naver.com/matok)
국립 전파 연구원(http://rra.go.kr)
제품 이미지 각 브랜드 홈페이지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전자파에 안전?
월동준비로 온수매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많다. 온수매트를 구입한 많은 사람들은 전기열선이 따로 없어 무엇보다 전자파가 나오지 않아 건강에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얼마 전 한 방송에서 온수매트의 전자파 실험결과가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방송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15개 온수매트의 전자파를 측정, 또 내부를 해부해서 누수로 인한 화재 위험성 등을 체크하는 것이었다. 측정결과 어떤 제품은 기준치의 5배가 되는 전자파가 나오고 또 어떤 제품은 전원이 꺼지지 않아 사용 중 누수나 폭발 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거기다 대부분의 제품은 한국 전기전자 시험연구원에서 인증한 전자파 안전마크인 EMF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서 그 결과가 더 놀라웠다.
전문가들은 온수매트의 전자파 측정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열선이 깔려 있지 않는 매트 부분에서 전자파를 측정하기 때문에 ?EMF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온수매트의 전자파는 대부분 물을 데워서 내보내는 미니 보일러 부분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니 보일러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일러와 같은 방식으로 전기와 모터를 활용해 물을 데워서 매트의 온수관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전자파의 발생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따라서 미니 보일러의 전자파가 어느 정도인지 표시하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음과 매트 두께 고려해 선택
그렇다면 온수매트를 구입할 때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무엇보다 미니 보일러 부분의 전자파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야 한다. 제품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제조사에 문의하도록 한다. 참고로 국내 전자파 인체 보호 수치는 833mG(밀리 가우스). 세계 보건 기구(WHO)의 기준은 4mG, 유럽은 2mG로 국내 기준보다 훨씬 까다롭다.
또 체크해야 할 부분은 미니 보일러 부분의 소음과 매트의 두께. 대부분 모터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소음은 발생할 수 있다. 취침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음이 시끄럽지 ?않은지 체크해 보도록 한다. 또 매트 부분의 두께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온수관이 있는 매트 부분이 너무 얇으면 온수관이 눌리거나 혹은 보관할 때 관이 꺾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온수관이 눌리거나 꺾이면 보일러에서 내보내는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지거나 누수가 돼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사용할 때는 가급적 보일러 부분을 매트에서 30~50㎝이상 떨어뜨려 놓고 사용하고 어린 아이들은 보일러 부분을 만지지 못하도록 주의한다. 국립 전파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는 보일러를 30㎝이상 떨어뜨려놓고 사용하면 전자파의 발생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온수매트뿐만 아니라 전기매트 역시 매트위에 3~5㎝ 두께의 이불이나 담요를 깔고 사용하면 전자파를 1/2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온수매트를 구입할 때 보일러와 매트를 연결하는 선이 넉넉하게 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판 중인 인기 온수매트
스팀보이
250W, 분리형 커버(면) 속 커버 방수처리, 7가지 안전센스, 150㎝x200㎝, 34만 8,000원
파크론 골드링
350W, 특허 봉제로 통 세탁 가능(자가드), 접착제 사용이 없음, 145㎝x200㎝, 37만 8,000원
삼원 온스파
350W, 매트 통 세탁 가능(폴리나염), 적당한 쿠션감, 145㎝x200㎝, 21만 8,000원
귀뚜라미 따솜 백세건강 온수패드
250W, 세탁가능커버(방수 자가드), 펌프모터로 고른 온도편차, 150㎝x200㎝, 34만 8,000원
일월 굿밤 분리난방 온수매트
520W, 은나노 코팅의 생활방수, 비모터의 자연 순환식, 145㎝x200㎝, 19만 8,000원
웰퍼스 스마트 온수매트
190W,분리형 커버, 앱을 활용한 리모컨 기능, 비모터의 자연 순환식, 150㎝x200㎝, 31만 8000원
휴림온수텍스
300W, 분리형 커버(극세사), 7.5㎝ 라텍스 매트, 무동력 저소음 보일러,148㎝x197㎝,39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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