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장 기간 지속된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강원도 내 쌀 생산량이 줄었지만, 횡성군은 오히려 생산량이 4.9% 증산되었다.
지난해까지 횡성군에서 재배한 벼 품종은 대안벼와 오대벼였다. 이들 벼 품종은 보급된 지 오래된 품종으로 품질이 낮고 수량이 적다는 농업인들의 민원이 계속돼 왔다. 횡성군은 ''횡성군 쌀 브랜드육성협의회’를 구성한 후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시험재배 결과와 시험 재배 참여농가 의견, 벼 재배 농업인 설문조사와 벼 품종 갱신회의를 거쳐 쌀 품종을 삼광벼와 운광벼로 바꿨다.
품종 갱신의 효과는 쌀 증산으로 나타났다. 대안벼에서 삼광벼로 교체하여 533톤, 오대벼에서 운광벼로 교체하여 696톤의 쌀이 증산되었으며, 경제적 이익도 26억원에 달했다. 이런 결과는 사상 유래 없는 긴 장마로 인해 횡성군에서 재배된 모든 벼 품종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4.4%, 많게는 15.8%가 감소한 가운데 얻은 값진 결과다. 벼 품종을 바꾸지 않았다면 횡성군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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