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때는 언어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언어는 모든 지식과 사고력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주변의 유아들을 둘러보면 말을 야무지게 잘 하는 아이가 대체로 똘똘하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아이의 머리 속에 많은 개념들이 형성되었다는 뜻이다.
패턴이란 말을 듣도 보도 못한 아이의 머리 속에 패턴의 개념이 형성되어 있기는 어렵다. 어휘를 획득한 경우, 단지 음성을 반복적으로 말하는 경우를 포함해 개념을 자기 것을 획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 주고 싶다면 반드시 아이가 사용하는 어휘의 폭과 넓이를 확장시켜 주어야 하며, 수학을 가르치든 과학을 가르치든 언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여, 수학적,과학적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어휘력은 토대가 된다.
또한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하기 전에 이미 자기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자기 생각 없이 남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적으로 되뇌이기만 하면, 금방 말 밑천이 떨어지게 되어 말의 중심이나 흐름이 없이 말을 하게 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의사소통능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인데,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적절하게 사용하여 말을 한다는 것이다.
남의 생각이 아닌 나의 생각을, 남의 언어가 아닌 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를 길러야 한다. 내 생각이 분명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언어 자극을 풍부하게 제공 해 주자.
셋째,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생각이 정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주장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즉, 관점이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말은 조리 있게 잘 하는데, 자기 주장이 없다면 헛 똒똑이로 자랄 가능성이 있다.
자기 관점을 갖도록 하려면, 관점을 세워 생각하고 주장하는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가족간 풍부한 대화와 토론, 센터에서의 또래집단에서의 상호작용과 토론 등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유아 때부터 주제를 놓고 토론해 보는 경험을 많이 하도록 하고, 다양한 책을 읽게 하고 그 내용에 대해 관점을 세워 토론해 보는 경험을 갖도록 해보자.
유아 때는 말 잘하는 아이가 똑똑한 아이이다.
말을 많이 하는 아이가 아니라, 말을 잘 하는 아이.
한 마디를 해도 맥락을 따라 자기 생각을 담아 관점을 세워 말하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자.
말이 늘어나는 것에 따라 아이의 생각도 자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와이키즈평촌센터
김미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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