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삼성 등 올해 수주목표액 80∼90% 달성
2008년 글로벌경제위기로 침체에 빠졌던 조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벌크선,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큰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가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최근에는 상승세의 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해운 선박조사 전문업체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32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매월 126포인트 수준에 머물던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하반기 들어 7월 127.5포인트, 8월 128.7 포인트, 9월 129.5 포인트로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서 신조선가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실제보다 조금 늦은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 빅3는 물론,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중견 조선사들의 수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130억 달러로 현재까지 117억 달러를 수주, 목표 대비 90%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수주 실적이 96억 달러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성장한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는 130억 달러로 현재 103억 달러를 기록, 올해 수주목표의 79%를 달성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액은 현대 삼호중공업을 포함해 239억 달러다. 11월 현재까지 196억 달러를 수주, 목표의 82% 가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236억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148억 달러 수주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약진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한진중공업도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현재 수주잔량은 선박 42척, 매출규모로는 22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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