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영어 책을 선정할 때는 연령에 맞는 픽션과 논픽션을 적당히 배분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논픽션을 강요하면 그 내용이 픽션에 비해 흥미를 덜 하기 때문에 쉽게 싫증을 낼 수도 있다. 위인전 또는 자녀가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서적들을 읽도록 한다. 먼저, 조금 분량이 적거나 모던 클래식한 서적을 읽도록 해야 하는데, 서점에는 유명 작품들 가운데 줄거리 형태로 내용을 줄인 책들도 비치되어 있다. 특히 헤밍웨이나 마크 트웨인의 작품 같은 간결한 내용이나 모던 클래식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독서는 꾸준히 하되, 영작 쪽으로 흐름을 서서히 옮겨 가도록 한다. 하지만 고전 명작은 사실 어려운 단어들도 많기 때문에 너무 수준 높은 책은 피하도록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읽기 능력이 높은 중, 고등학생들이 줄거리 형태로 내용을 줄인 책들을 너무 많이 읽으면 작품을 제대로 즐길 수 없어 가능하면 원문을 읽도록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두 가지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논문을 쓰는 영작 실력을 요구 받는 것이 아니기에 줄거리 형태로 내용을 줄인 책들은 영작에 유념하여 읽고, 원문은 읽고 이해하는 수준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읽기와 연결된 영작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문법과 단어이다. 미국에서 요구하는 문법은 절대로 깊이 있는 문법이 아니고 기본원리에서 얼마만큼 활용할 줄 아느냐를 요구하는데 그 대답은 책 안에 있다. 그래서 공상과학 소설은 아이들의 영어를 죽이는 꼴이 된다. 마지막으로, 중간 중간 모르는 단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점이다. 이런 경우 일단 챕터별로 나누어 진행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표시만 해 둔 채 계속 읽어 가면서 대략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되, 한 챕터가 끝나면 표시해 둔 단어들을 다시 살펴보도록 한다.
미국 교육에서는 어릴 때부터 독서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아주 많이 강요를 한다. 이유는 올바른 독서 습관이 마음을 풍요롭게 할 뿐만이 아니라 입시와도 아주 많은 관련이 읽고 대학원에서의 최후의 승리조건인 논문쓰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읽은 책 속에서 올바른 표현을 배워 말하고 또 글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영어 독서의 의미이다.
김철오 원장
에스엘에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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