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안경사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46%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10명중 5명의 아이가 안경을 쓰고 있는 셈이다.
안경에 잘 적응하는 아이는 큰 걱정이 없겠지만 한창 외모에 신경 쓰는 사춘기의 자녀가 안경대신 콘택트렌즈를 쓰겠다고 고집을 피우거나 운동을 좋아해 안경을 불편해 한다면 안경착용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일. 이런 가운데 최근 시력교정을 목적으로한 특수 콘택트렌즈 ‘드림렌즈’가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잘 때 끼면 시력이 좋아진다는 ‘드림렌즈’
드림렌즈는 경도의 근시와 난시를 교정해주는 특수 콘택트렌즈. 드림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잠을 자고 아침에 렌즈를 빼면 거의 정상시력으로 사물을 볼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라식 수술을 망설이는 성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 수성구 안견안과의원 안견 원장은 “드림렌즈의 중심부는 각막보다 더 평평한 커브를 가지고 있어 잠을 자는 동안 각막을 근시량 만큼 눌러주어 근시를 교정하는 원리”라며 “그렇다고 렌즈가 직접 각막에 닿는 것이 아니라 각막의 눈물에 렌즈가 압력을 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림렌즈는 경도의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조정 또는 교정하는 시술법으로 성장기 어린이의 근시억제 효과와 성인의 시력을 교정하는데 쓰인다.
안 원장은 “드림렌즈는 잠잘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소아인 경우 부모님의 통제가 용이하고 시력교정효과가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적용대상의 연령제한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며 최근에는 근시 난시 교정범위가 넓어져 좀 더 많은 분들이 수술 없이 시력교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착용 전 반드시 정확한 검진, 전문의 진단과 처방 받아야
드림렌즈는 높은 산소투과력을 가지고 있어 눈에 산소공급이 원활하고 탁월한 친수성으로 누물과 잘 융화돼 이물감이 적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온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내구성이 우수하며 탄력성 및 복원력이 매우 좋다. 림렌즈의 수명은 대개 2년 내외로, 사용자의 관리상태에 따라 수명이 좌우된다. 원장은 “드림렌즈는 세척 등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렌즈가 휘어지거나 파손 및 이물질이 묻으면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안 원장은 “드림렌즈는 간편하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지만 각막의 모양이나 상태, 안질환 여부에 따라 착용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드림렌즈 착용은 반드시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대구 안견안과의원 안견 원장(의학박사)
취재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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