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우쿠렐레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던 앞집 언니의 모습이 부러워 잠시 잡아 보았던 우크렐레를 오랫동안 운영하던 피아노 학원을 그만 둔 후에야 정식으로 배워 지금은 여기저기서 초청받는 우크렐레 1급 강사가 됐다는 남궁송(56) 원주지부장. 인터뷰 하는 날도 원주교통방송국에서 막 생방송을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했던 그녀는 “파이프오르간은 큰 교회나 성당에만 있을 정도로 비싸고 흔치 않은 악기에요. 대학 때도 순번을 정하지 않고는 연습조차 할 수 없었죠. 그에 반해 우크렐레는 대중들 앞에서 자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작고 높은 음색이 참 매력적이에요” 라며 우크렐레에 푹 빠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남궁 지부장은 “혼자서 연주만 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져 마음을 모아 팀원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현재 원주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어요. 우울증이 찾아오기 쉬운 나이인데 그런 건 느낄 여유조차 없어요”라며 연신 우크렐레에 대한 자랑을 쏟아놓았다.
음악적 기초가 탄탄하고 우크렐레 연주 실력까지 탁월해 지금은 강릉원주대평생교육원과 문화센터 등에서 많은 이들에게 우크렐레를 가르치고 있는 남궁 지부장은 “우크렐레는 배우기도 쉽지만 연주할 수 있는 장르도 다양해요. 기타를 칠 줄 안다면 더욱 빨리 배울 수 있는 악기에요”라며 원주지부에서도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연주하고 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 지부장이 우쿠렐레를 통해 만들어 가는 세상은 나눔으로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