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카페 밀(Miiiiil)

감미로운 커피 향과 예술이 공존하는 힐링 공간

지역내일 2013-09-25 (수정 2013-09-25 오후 2:16:08)

다람쥐 쳇 바퀴 돌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보면 잠시만이라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엔 ‘힐링 여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우리네 현실. 그렇다면 갤러리 카페 ‘밀(Miiiiil)로 향해보자. 감미로운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문화 여행이 당신에겐 일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될 지도 모른다. 




 ‘웃는얼굴’로 감동을 선사하는 이순구 화백을 만나다
  갤러리 카페 밀의 문을 들어서면 먼저 활짝 웃는 얼굴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각양각색의 웃음들이 가득하다. 보기만 해도 저절로 따라 미소 짓게 하는 미술 작품들. 바로 ‘웃는 얼굴’ 그림으로 유명한 이순구 화백 展이 현재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많은 이들의 맑고 밝은 웃음의 그날들을 위해’ 다양한 웃음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싶다는 이순구 화백은 15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150여회의 전시를 통해 관객과 만나오고 있다. 갤러리 카페 밀에서는 이순구 화백의 유명 작품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웃음꽃을 피우는 소녀, 힘든 일이 있어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웃음 짓고 있는 듯 한 소년의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자, 또 바라는 모습이기에 잔잔하면서도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카페 ‘밀’ 윤선혜 대표는 “이 화백의 그림 한 점을 보기 위해 멀리서도 이곳을 찾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라며 “웃는 얼굴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전시다”고 설명했다. 카페 밀에서는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주인장의 정성이 속속 배어있는 공간, 그리고 커피 한 잔
 갤러리 카페 ‘밀’은 윤선혜 대표의 남다른 정성과 사랑이 곳곳에 배어있다. 사람의 손길을 듬뿍 받은 공간인터라, 그 느낌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다.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테이블과 책장들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미를 자랑하고, 손수 인테리어를 했다는 넓은 테라스는 선선한 가을바람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또한 갤러리 카페 밀에서는 커피 한 잔부터 한 접시의 메뉴까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커피는 유명 로스터인 손상영 로스터가 직접 로스팅한 원두만을 구매하고 있다. 주문 즉시 로스팅에 들어가는 원두만을 들여오기에, 그 신선도와 향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또한 윤선혜 대표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브런치 메뉴들도 눈길을 끈다. 또띠아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고르곤졸라 피자, 우동을 샐러드 방식으로 만나는 ‘샤갈의 우동샐러드’는 미술을 전공한 윤 대표의 감각이 묻어있다. 또한 감자를 직접 채 썰고 밀가루 대신 소량의 부침가루만을 사용했다는 웰빙 떠먹는 감자피자도 카페 밀의 자랑거리다.
 그밖에 에그&베이컨 브리또와 샐러드, 크로크 무슈&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들이 제공된다. 고구마라떼, 호박라떼 등 건강을 생각한 음료부터 직접 담가 만들었다는 레몬차와 매실차도 있다.
윤선혜 대표는 “음식의 재료부터 손질, 조리까지 직접 모든 것을 해야 하기에 바쁘기도 하지만,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음식과 커피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9월 28일, 하우스 콘서트 ‘토이 피아노 연주회’ 개최
 갤러리 카페 밀은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전시 및 하우스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지난 오픈 식 때 열렸던 거문고 연주자 윤은자 씨의 오픈콘서트에 이어, 오는 9월28일엔 토이 피아노 연주자 ‘차혜리’의 하우스콘서트가 예정돼있다. 연주자 차혜리는 다양한 거리 공연 및 하우스 콘서트, 국내외 공연을 통해 장난감 피아노 하나로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시간은 5시(40분 공연). 입장료는 1인 1메뉴 이용.
윤선혜 대표는 갤러리 카페 ‘밀’이 사람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한다. 
“여유를 찾기 힘든 일상 속에서 우연치 않은 예술 공연 혹은 작품과의 만남이 삶의 큰 위안과 활력이 되곤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평소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문화 예술을 쉽고 편안하게 즐기며, 지친 삶의 ‘힐링’이 될 수 있는 공간, 갤러리 카페 ‘밀’이 되었으면 한다”




문의 031-905-8756
위치 일산동구 풍동 613번지3층(애니골 윗길과 아랫길이 교차하는 사거리)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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