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의학기술이 발달했다지만 감기와 탈모는 아직 현대의학만으로는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찬바람 불어오는 가을은 감기와 함께 ‘탈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외모에 큰 영향을 주는 탈모, 이젠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출산과 다이어트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여성 탈모도 증가하고 있다. 탈모로 인한 두피트러블과 손상모는 여성의 외모에 큰 영향을 줘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여성의 탈모예방과 모발관리에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여성탈모의 원인
여성의 탈모에는 많은 원인이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여성이 출산과 호르몬, 다이어트 등 으로 인해 탈모를 경험하게 된다.
여성들은 출산 후 일시적으로 휴지기 모발이 증가하면서 산후 탈모가 나타난다. 임신 시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10배가량 증가해 생리를 멈추게 하고 임신을 유지한다.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100개 정도의 휴지기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임신 기간 중 여성 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짐으로써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줄다가 출산과 동시에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빠지지 않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임신으로 인한 탈모는 일반 탈모와 다르게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적어지는데 대부분 일정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하지만 탈모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스트레스성 탈모, 다이어트 탈모 등 다른 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출산 후가 아닌데도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50개 이상이면 일단 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은 폐경 뒤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나 관리 소홀로 탈모가 발생할 수도 있다. 머리를 감은 날과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3일 이상 세어 평균을 내는 것이 좋다.
●충분한 영양공급과 건강한 생활습관 가져야
탈모는 우리 몸의 호르몬 변화, 영양이나 건강상태 등이 나빠졌을 때 보내는 최후의 신호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영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체가 신진대사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한 영양의 섭취가 필수적인데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 중에 영양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철분 아연 마그네슘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A·B·D 등 여러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면 탈모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은 탈모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육류나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음식들은 혈액을 걸쭉하게 만들어 혈행의 흐름을 나쁘게 하고 두피에 피지가 쉽게 쌓여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대체하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두피에 좋다.
또 음주 그 자체는 두피에 영향이 없지만, 과음은 몸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흡연도 산소 공급과 혈행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에 좋은 것은 몸에도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모예방과 두피건강의 기본, 혈액순환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두피마사지기.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해도 된다.
발과 다리에 온열효과를 주는 마사지기. 두피까지 혈액순환을 돕는다.
두피의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머릿결이 푸석푸석하고 잘 빠진다.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잘되어 두피에 영양공급도 원활하게 해준다. 운동이나 목욕 등으로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족욕이나 두피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도 있다. 매일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욕을 하면 신체 전체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두피 모발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손가락이나 두피마사지기 등을 이용해 귀 부분부터 두피 전체를 꾹꾹 눌러주고 원을 그리듯 마사지를 해주면
두피가 자극을 받아 건강한 모발을 가꿀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손톱이 아닌 손가락 안쪽으로 해야 한다.
두피마사지 만큼 좋은 것이 두피 브러싱이다. 손이나 부드러운 소재의 빗 등을 이용해 자극을 주는 두피마사지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발을 건강하게 한다. 하루 10분 정도씩 지속적으로 몇 달간 반복하면 건강해지는 두피를 발견할 수 있다.
머리 두드리기도 기혈 순환에 도움이 되어 비듬이나 두피트러블에 효과적이다. 손가락을 세워 두피를 골고루 두드려주면 머리카락의 뿌리까지 튼튼해지고 머릿결을 윤기나게 한다.
●평소관리가 중요한 두피와 모발
두피와 모발의 관리에는 왕도가 없다.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싶다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선택해 두피 위주로 말끔하게 세정한 후 린스는 모발에만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분이 두피에 닿으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성두피나 영양이 부족한 손상모인 경우는 두피에 영양을 줄 수 있는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사용하는 제품은 유분이 첨가되지 않고 수분으로만 이루어진 제품을 사용해 영양공급을 해야 한다.
샴푸 후에는 반드시 찬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완벽하게 말리는 것이 두피 건강에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또한 아침 샴푸로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긴 채로 외출하면 자외선에 의해 두피 손상을 받기 쉬우므로 가급적 저녁에 샴푸하는 것이 좋다.
이미 탈모가 진행되었거나 손상이 심한 모발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두피케어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두피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두피 개선은 물론 피로와 스트레스에도 도움이 되며 바쁜 현대인의 시간절약에도 효과적이다. 건강한 두피를 가진 사람도 계절이 바뀌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져 트러블이 나는 경우에는 월 1회 이상 스켈링과 두피케어를 진행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엠지에프 두피탈모전문센터 원주의료원점 신승표 원장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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