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골목과 교회 종탑을 이용한 전망대와 갤러리로 잘 알려진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긴다.
시인 고은 씨를 비롯, 수원을 지켜온 토박이 시인 임병호 씨와 김우영 씨, 지동에 거주하는 아동문학가 윤수천 씨, 시조시인 유선 씨 등 지역문인 30여 명이 26일 오후 2시부터 지동골목에 자신의 시를 직접 벽에 쓰는 행사를 진행한 것.
수원시인협회(회장 김우영)가 주최하고 지동주민센터(동장 박찬복)가 지원하는 이 행사에서 수원 시인들은 시립지동어린이집(팔달구 지동 297-3)옆 골목길에 자신의 시를 직접 쓰게 된다.
특히 지난 8월 수원 광교산 아랫마을인 상광교동(연무동)으로 이사해 수원시민이 된 고은시인도 자작시를 벽에 남겼다.
이 행사를 주도하는 수원시인협회 김우영 회장은 “지동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으로 인해 재개발이 제한된 지역이라 점점 낙후되고 꿈이 사라진 마을이 됐지만, 이제 칙칙하고 좁은 골목의 벽에 시와 그림이 입혀지면서 다시 꿈이 싹트고 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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