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코 질환

원인까지 치료하는 ‘한방치료’가 딱이네!

수술 필요 없고 자연친화적 치료 통해 코 질환 재발률 최소화

지역내일 2013-11-01

비염과 축농증은 치료를 받아도 그때 뿐,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최근 이런 코질환을 한의학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수술이 필요 없고 자연 친화적 치료를 통해 독한 약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질병이 발생한 부위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코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원 소리청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의 도움말을 얻어 지긋지긋한 코 질환의 한방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코 질환 왜 생기나
비염 =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날씨는 비염환자에겐 치명적이다. 비점막이 염증 등에 의해 약해지거나 예민해져 찬공기, 이물질, 먼지 등의 작은 자극에도 폐를 보호하기 위해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 유발 원인은 환경오염을 비롯해서 스트레스, 식사습관의 부조화, 운동부족, 수면부족, 잘못된 자세 등을 꼽는다. 여기에다 유전학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부모 가운데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는 자녀의 50% 정도가,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는 자녀의 75% 정도가 같은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농증 = 사람의 코 주위 안면골 속에는 공기가 차있는 빈 공간이 있다. 코 주위에 있다고 해서 부비동으로 불리는데 축농증이란 이 부비동에 염증으로 인한 화농성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흔히 발생한다. 축농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지는데, 급성축농증은 감기후유증으로 오는 급성 비염, 편도염, 인두염, 치아 감염, 알레르기에 의한 폐쇄, 비중격 만곡증 등이 주된 원인이다.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급성축농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재발을 일으키면 만성으로 진행된다.
 
비염과 축농증의 증상
비염의 주된 증상은 연속적인 재채기, 계속 흐르는 콧물, 코막힘 등인데 대체적으로 감기 초기증세와 비슷하다. 때문에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인해서 병을 악화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비염은 어릴 적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축농증은 코막힘, 콧물, 두통과 얼굴 주위의 통증, 치통 등과 함께 권태감, 미열,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을 동반한다. 코막힘이 지속되면 호흡량이 줄어들어 뇌의 산소부족도 심해지기 때문에 늘 머리가 묵직하고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
 비염과 축농증 등의 코질환은 증상 그 자체만으로도 고통스럽지만 더 큰 문제는 그로 인해 파생되는 정신적인 문제다. 학생의 경우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는 등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증세가 심하면 또래로부터 따돌림을 받기도 한다. 때문에 성격형성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비염과 축농증의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는 대부분의 코 질환을 폐와 관련된 것으로 본다. 때문에 치료는 질병이 있는 코를 직접 치료하는 방법과 폐에 쌓인 한기와 열기를 몸밖으로 보내 폐를 맑게 함과 동시에 혈액 순환을 돕는 원인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발병 원인을 어떤 물질에 대한 체질적인 과민 반응으로 외부 물질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인체의 원기와 정기를 보강함으로써 외부 자극에 대해 싸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 소리청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은 “코 질환은 콧살이 부어오르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하고 기와 공기의 흐름도 방해한다”며 “한의학에선 침, 약물 등을 이용해서 콧살의 붓기를 가라앉게 해서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부터 치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수원 소리청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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