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섹스리스 부부들을 위한 제언

지역내일 2013-11-01

지난 한 해 동안 난 하루에 평균 한 번, 그러니까 1년을 통틀어 365번 당신과 사랑의 행위를 하고자 했었소. 다음에 적은 것들이 당신이 나를 매번 거부한 이유요.
아이가 깰까봐: 7번 / 너무 더워서: 15번 / 너무 추워서: 3번 / 너무 피곤해서: 19번
너무 늦어서: 16번 / 너무 일러서: 9번 / 잠자는 척: 33번
창문이 열려서 이웃이 들을까봐: 3번 / 요통: 16번 / 치통: 2번 / 두통: 6번
기분이 나지 않아서: 31번 / 잠 안 자는 아기가 울까봐: 18번 / 너무 취해서: 7번
손님이 옆방에서 자고 있어서: 7번 / “당신이 생각하는 건 그것밖에 없죠?” : 62번
여보, 다음해에는 기록을 좀 향상시킬 수 없겠소?


이 편지는 인도의 현자였던 물라 나스루딘이란 사람이 자신의 성생활을 불평하면서 아내에게 보낸 것이라고 하는군요.
부부가 소통을 하는 방법은 몸으로 하는 섹스와 말로 하는 대화가 아닐까요. 한데 요즘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부부 사이의 문제가 있으면 그게 감정적인 것이든 성(性)적인 것이든 서로 맞춰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40대 초반의 A씨는 출산 후 신체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부부관계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린 경우였습니다. 늘어진 뱃살과 탄력을 잃은 몸매 때문에 자신이 성적 매력이 없어졌다고 생각했지요.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늘어진 뱃살과 굵어진 허리 뿐 아니라 출산 때문에 질도 이완되고 늘어져서 출산 전만큼 부부관계가 잘 되지 않았던 겁니다.


 A씨처럼 출산 후 질은 수축력이 떨어지는데 흔히 케겔운동을 권하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죠. 케겔운동으로 질의 수축력과 골반근육을 강화할 수 있겠지만 늘어난 질을 좁히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질이 늘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질압을 검사해보면 약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 수술과 소음순 수술 등은 변형된 질을 개선해 여성들의 건강이나 미용에 도움을 받고자 할 때 하는 수술입니다. 의학 발전으로 이러한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의 경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여성성형수술은 성감을 높여주는 수술이지만 여성의 건강을 회복해 주는 수술이기도 합니다.

조형권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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