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올해부터 약술형 적성검사(학업능력평가)를 실시한다. 논술과 적성검사의 중간 형태인 학업능력평가는 경북대의 AAT(학업적성평가)와 많이 닮아 있다. 올해 수시 일반전형에서 11.16:1의 경쟁률을 보인 부산대는 최저 수능 기준(우선선발 4과목 중 3과목 백분위합 260, 일반선발 230)도 전형요소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업능력평가의 점수 반영률은 일반 선발 50%에서 우선 선발 70%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기본점수가 있는 내신은 당락을 크게 좌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수능과 학업능력평가 만으로 부산대에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산대 학업능력 평가는 올해 3년 째 시행하고 있는 경북대학교 AAT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문과의 경우 1차 모의 시험 유형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답안의 분량이 800자까지 있어 논술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3차 모의시험 유형에서는 200자 이내의 답안 분량을 요구하는 문제로 모두 바뀌어 AAT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출제 유형의 경우에는 영어 지문이 있고 독해 난이도가 높은 지문은 아니지만 일단 독해와 함께 요약하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상당히 곤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문제 유형은 경북대나 기타 다른 논술시험과 비슷한 유형들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 유형에 대한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원하는 학과에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과의 경우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과목은 물,화,생,지 중 한과목만 선택하면 된다. 이는 두과목을 선택하는 AAT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신 예시 문제에서 출제된 문제를 보면 선택 과목의 Ⅰ과목뿐만 아니라 Ⅱ과목까지 공부해야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수험생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산대 학업평가 예비 모의고사에서 시험 문제에 Ⅱ과목까지 출제되기는 했지만 수도권 논술만큼의 고난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Ⅰ과목을 공부한 학생들도 제대로 준비하면 풀 수 있는 문제유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고 난 이후 시험 유형에 맞춰 얼마나 잘 정리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또 수능 이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논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부산대 학업능력평가 유형에 최적화된 수업을 받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대구와 구미에 있는 비오비학원의 경우 부산대와 경북대 학업능력평가와 학업적성평가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반이 8일간 집중반으로 편성되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도움말 구미비오비학원 김봉석 팀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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